[TF현장] '유승민 거취' 비공개 의총 '전운'
입력: 2015.07.08 10:34 / 수정: 2015.07.08 10:38

취재 열기 새누리당은 8일 오전 9시께 비공개로 의원총회을 열고 당내 갈등의 중심에 선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를 논의 중이다./국회=서민지 기자
'취재 열기' 새누리당은 8일 오전 9시께 비공개로 의원총회을 열고 당내 갈등의 중심에 선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를 논의 중이다./국회=서민지 기자

'친박' VS '비박' 치열한 설전 '예고'

'결전의 날'이다. 새누리당은 8일 오전 의원총회에서 당내 갈등의 중심에 선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를 결론 짓기로 했다.

이날 오전 9시께 의총장 앞은 취재진들로 북적였다. 지난달 25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 이후 14일 간 '유승민 정국'이라 불렸고, 세간은 유 원내대표의 일거수일투족을 주목했다. 그만큼 취재 열기도 뜨거웠다.

의총장으로 향하는 새누리당 지도부와 의원들 역시 입을 굳게 다물었다. 취재진의 질문을 피하거나 짧은 인사를 하고 자리를 피했다.

김무성 대표는 의총에 앞서 "지금 뻔한 것이 아닌가. 무슨 방법이 있겠나"라며 "나는 당 대표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비공개로 열린 의총장 길목은 외부 접근을 차단했다. 사상 초유의 '원내대표 사퇴 결정'을 논의하는 자리이기에 더욱 눈에 띄었다.

비공개예요~ 이날 비공개로 열린 의총장 길목은 외부 접근을 차단했다. 취재진이 의총장 밖에서 대기하고 있다./국회=서민지 기자
'비공개예요~' 이날 비공개로 열린 의총장 길목은 외부 접근을 차단했다. 취재진이 의총장 밖에서 대기하고 있다./국회=서민지 기자

의총에선 유 원내대표의 사퇴를 압박해온 친박(친박근혜)과 비박(비박근혜) 의원 간 치열한 설전이 예상된다. 발언 사전 신청자만 3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의총은 유 원내대표 거취에 대한 찬반 토론을 진행한 뒤 유 원내대표의 사퇴로 수렴하거나, 만약 토론으로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표 대결도 불가피하다.

다만, 김 대표는 전날 최고위위원회 직후 "표결은 가능한 피하고 권고하는 방식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에 참석하지 않았다. 그는 오전 7시 30분께 서울 강남구 개포동 자택 앞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침묵했다. 전날 최고위에선 "의총 결과를 따르겠다"고 밝혔고, 이날 새벽까지 '입장문'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팩트 | 오경희 기자 ar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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