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이슈] '유승민 거취' 비공개 의총, 시나리오 '셋'
입력: 2015.07.08 09:40 / 수정: 2015.07.08 10:40

유승민 정국, 결론 내나 새누리당은 8일 오전 비공개로 의원총회를 열고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를 논의한다.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유 원내대표가 회의실을 나서고 있다./문병희 기자
'유승민 정국, 결론 내나' 새누리당은 8일 오전 비공개로 의원총회를 열고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를 논의한다.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유 원내대표가 회의실을 나서고 있다./문병희 기자

'찬반 토론 or 표결 or 재신임?'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거취와 관련해 비공개 의원총회가 8일 오전 9시 열린 가운데 어떤 결론을 낼지 주목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전날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고 유 원내대표 거취 관련 의총을 열기로 결정했다. 당초 최고위에선 '유 원내대표 사퇴 권고 결의안 채택의 건'을 의제로 올리기로 했으나, 비박(비박근혜)계의 반발로 '거취 논의의 건'으로 바뀌었다.

우선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는 유 원내대표 거취에 대한 찬반 토론을 진행한 뒤 유 원내대표의 사퇴로 수렴하는 것이다. 친박(친박근혜)계가 선호하는 안이다. 의총에선 유 원내대표가 최근 '국회법 개정안 위헌 논란'에 정치적인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는 친박계와 이를 반대하는 비박계 의원 간 공방이 전망된다.

만약 토론으로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결국 표 대결도 불가피하다. 새누리당 원내 구성을 보면 비박(비박근혜)이 다수다. 하지만 친박계도 의원총회 표 대결에 대비해 직간접적으로 의원들 설득 작업에 주력해 왔고, 승산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다만, 김 대표는 최고위에서 "표결은 가능한 피하고 권고하는 방식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표결 NO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7일 오전 최고위원회에서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와 관련한 의원총회 개최에 대해 표결은 가능한 피하고 권고하는 방식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더팩트DB
'표결 NO'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7일 오전 최고위원회에서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와 관련한 의원총회 개최에 대해 "표결은 가능한 피하고 권고하는 방식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더팩트DB

비박계 일각에선 '반대 표결'로 유 원내대표의 재신임도 점치고 있다. 찬성 쪽이 더 많다면, 유 원내대표는 즉각 사퇴를 선언할 가능성도 있다.

의총에서 어떤 결론을 내든 그는 의총 직후 지난 14일 간의 소회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에 참석하지 않았다. 전날 최고위에서 그는 "의총 결과를 따르겠다"고 밝혔고, 이날 새벽까지 '입장문'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승민 퇴진론'은 지난달 25일 박근혜 대통령이 위헌 소지를 들어 여당 의원들도 일부 찬성한 국회법 개정안에 거부권을 행사하고, 유 원내대표의 책임론을 직접 거론하면서 촉발됐다.

유 원내대표는 당장 친박계를 중심으로 한 사퇴 요구에 직면했고, 친박계는 국회법을 재의결하기로 한 '6일'을 사퇴 마지노선으로 못 박았다. 하지만 국회법 재의결은 무산됐고, 유 원내대표는 '침묵'을 이어왔다.

[더팩트 | 오경희 기자 ar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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