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거취 '8일' 의총서 '판가름'…'친박-비박' 표 대결?
입력: 2015.07.07 11:04 / 수정: 2015.07.07 16:16

유승민, 의총 결과 따를 것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유 원내대표가 회의실을 나서고 있다./문병희 기자
'유승민, 의총 결과 따를 것'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유 원내대표가 회의실을 나서고 있다./문병희 기자

유승민 원내대표, "의총 결과 따르겠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거취가 8일 의원총회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 친박(친박근혜)과 비박(비박근혜) 간 '표 대결'로 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새누리당은 7일 오전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고 유 원내대표의 거취와 관련해 '8일 오전 9시' 의원총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유 원내대표 사퇴 권고 결의안 채택을 위한 의총을 소집한다"고 설명했다.

유 원내대표는 최고위에서 "내일(8일) 오전 의총 결과를 따르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의총에서 토론으로 결론이 나지 않을 경우 표 대결로 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친박과 비박 모두 재신임 투표에서 이길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친박 대 비박 승자는?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 친박계 맏형인 서청원 최고위원 참석하고 있다./문병희 기자
'친박 대 비박 승자는?'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 친박계 맏형인 서청원 최고위원 참석하고 있다./문병희 기자

새누리당 원내 구성을 보면 비박이 다수다. 국회의장, 당 대표, 지난 원내대표 경선까지 잇따른 당내 선거에서 비박계가 연전연승을 거뒀다. 친박계 역시 의원총회 표 대결에 대비해 직간접적으로 의원들 설득 작업에 주력해 왔고, 승산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다만, 당 일각에선 표 대결까지 가면 당이 조각 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김 대표는 '표 대결' 가능성에 대해 "표결로 가는 것은 가능한 피하고 권고하는 방식을 시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유승민 퇴진론'은 지난달 25일 박근혜 대통령이 위헌 소지를 들어 여당 의원들도 일부 찬성한 국회법 개정안에 거부권을 행사하고, 유 원내대표의 책임론을 직접 거론하면서 촉발됐다.

유 원내대표는 당장 친박계를 중심으로 한 사퇴 요구에 직면했고, 친박계는 국회법을 재의결하기로 한 '6일'을 사퇴 마지노선으로 못 박았다. 하지만 국회법 재의결은 무산됐고, 유 원내대표는 '침묵'을 이어왔다.

[더팩트 | 오경희 기자 ar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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