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의원 vs 유승민 의원! 불화의 시작은 2007 대선 경선? "앙숙"
입력: 2015.07.02 17:33 / 수정: 2015.07.02 17:43

김태호 의원-유승민 의원 대결 국면, 시작은?

김태호 의원 vs 유승민 의원

김태호 새누리당 의원이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향해 또다시 사퇴 종용했다. 실타래처럼 얽히고설킨 김태호 의원과 유승민 원내대표의 '악연'은 언제부터 시작됐을까?

많은 이들은 '김태호 의원 vs 유승민 의원'의 구도는 2007년 당시 한나라당 대통령후보 선출방식과 시기를 둘러싼 대립기로 보고 있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민생이 어려운데 연초부터 대선주자들이 경선 싸움에 몰두하며 정쟁에 몰입하는 것은 권력투쟁으로 보일 우려가 있어 자제를 요청했다.

하지만 각 후보 진영은 아랑곳 않고 자신들의 입장을 내놨고, 김태호 의원과 유승민 원내대표의 충돌은 본격화 됐다.

김태호 의원(당시 경남도지사)는 100% 국민참여 경선(오픈 프라이머리) 도입을 주장했다. 하지만 유승민 원내대표는 경선방식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다고 맞섰다. 박근혜 대통령도 당시 경선방식 고수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2007년 대선후보 선출에서 이명박 당시 전 서울시장이 한나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됐지만, 김태호 의원과 유승민 원내대표의 갈등은 봉합되지 않았다.

한편 김태호 의원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당과 나라를 위해 용기있는 결단을 촉구한다"고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김태호 의원은 "오늘이 제가 유승민 원내대표에게 드리는 마지막 고언이 되길 바란다"면서 "지금은 개인의 자존심도 명예도 중요하고 권력 의지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이 정권의 안정이다. 당의 단합이라는 것을 정말 가슴 깊이 생각해야할 때"라고 말했다.

이 말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회의를 그만하겠다"고 자리를 박차고 나가 파행으로 회의는 마무리됐다.

[더팩트 ㅣ 박대웅 기자 sseoul@tf.co.kr]
사진=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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