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유승민 박근혜 대통령 '그것이 문제로다'
입력: 2015.06.29 17:18 / 수정: 2015.06.29 17:18

김무성 유승민 전화통화 내용은?

김무성 유승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전방위 사퇴 압박에 시달리는 유승민 원내대표와 박근혜 대통령 사이에서 선택의 기로에 섰다.

29일 조선일보는 28일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가 두 차례 전화통화를 갖고 청와대의 사퇴 압박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보도했다.

김무성 대표는 28일 밤 일부 기자들을 조선일보 등 일부 기자들을 만나 유승민 원내대표와 통화 내용을 소개했다.

김무성 대표는 "(내가 유승민 원내대표에게) 사퇴(하라는) 이야기는 꺼내지 않았다. 명분이 있어야 사퇴하는 것이다. 이번 사태에 대해 예상 시나리오를 여러 가지 만들어서 계속 논의했다"며 "'이렇게 되면 어떻게 할 거냐' '이런 상황이 되면 어떻게 할 거냐'하는 식으로 계속 논의했다. 그러면서 '의원 대다수의 의견은 박근혜 대통령과 유승민 원내대표가 싸우면 유승민 원내대표가 이길 수 없지 않느냐'라는 취지의 이야기를 전하긴 했다"고 밝혔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 후 유승민 원내대표를 '배신자'로 지명했다. 친박계 의원들은 대거 '원내대표 사퇴'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김무성 대표로서는 청와대와 여당 원내대표가 충돌한 이번 사태에서 적잖이 고민하고 있다.

여당 입장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유승민 원내대표의 충돌이 장기화되는 것은 부담일 수 밖에 없다.

여기에 유승민 원내대표가 사퇴하면 그 다음으로 김무성 대표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있어 김무성 대표의 고민의 깊이는 더욱 깊다.

유승민 원내대표냐, 박근혜 대통령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더팩트 ㅣ 박대웅 기자 sseoul@tf.co.kr]
사진=더팩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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