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 기로 선 유승민, 친박 '단체 행동' 나서나
입력: 2015.06.27 10:19 / 수정: 2015.06.27 10:19

사과까지 했는데… 유승민 새누리당 대표가 최근 국회법 개정안 거부 파동으로 사퇴 기로에 섰다./더팩트DB
'사과까지 했는데…' 유승민 새누리당 대표가 최근 '국회법 개정안 거부 파동'으로 사퇴 기로에 섰다./더팩트DB

친박, 최고위원 동반사퇴 및 연쇄 탈당 거론

최근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사퇴 기로에 섰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로 촉발된 친박계(친박근혜)의 사퇴 압박은 대통령을 향한 그의 사과에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지난 2월 취임한 유 원내대표는 청와대를 향한 쓴소리를 이어왔다. 평소 소신이 뚜렷하고 직언을 서슴지 않기로 유명해 당청 관계의 어떤 변화가 올지 주목됐다.

역시나 그의 발언은 거침없었다. 지난 4월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며 박근혜 정부의 정책 실패를 꼬집었고 이후 당청관계는 아슬아슬했다.

국회법 개정안의 여야 협상을 맡은 뒤 지난 6월 2일 청와대가 당정협의 무용론을 거론하자 "어른스럽지 못한 이야기"라며 비판했다.

그 때문일까. 박 대통령은 25일 여야 간 합의에 따라 정부로 이송된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배신의 정치는 국민이 심판해 주셔야 한다"며 사실상 유 원내대표를 정조준했다.

박 대통령의 발언에 유 원내대표도 고개를 숙였다. 그는 다음 날 "대통령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마음을 풀어달라"고 사과했다.

하지만 친박계 일각에서 유 원내대표의 사퇴가 관철되지 않으면, 친박계 최고위원의 동반사퇴 및 박 대통령 또는 친박계 의원들의 연쇄 탈당 등이 거론되고 있다.

[더팩트 | 오경희 기자 ar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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