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황교안 인준 공방 "신속처리" vs "부적격해"
입력: 2015.06.13 15:45 / 수정: 2015.06.13 15:45

여야 격돌 여야는 13일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을 두고 전날에 이어 날선 공방전을 펼쳤다./문병희 기자
'여야 격돌' 여야는 13일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을 두고 전날에 이어 날선 공방전을 펼쳤다./문병희 기자

본회의 처리 남겨둔 '황교안 인준 처리'

여야는 13일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을 두고 전날에 이어 날 선 공방전을 이어갔다.

전날 황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단독으로 채택한 여당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를 총괄할 수 있는 국무총리가 필요하다면서 법정기일 내에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을 처리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야당은 제기된 의혹 가운데 제대로 해명된 것이 없다면서 부적격이라고 거듭 반박했다.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청문보고서 채택과 관련해 "국무위원의 수장인 총리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에 야당이 끝까지 협조하지 않은 것은 매우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그는 "메르스 사태를 극복하는 데 온 국력을 쏟아야 하는 상황에서 정파적 이해득실을 따져 국회가 제 기능을 하지 않는다면 역사에 죄를 짓는 행위가 될 것"이라며 "이제 인준안의 국회 본회의 처리만 남겨둔 상태다. 야당은 본회의 일정에 하루빨리 합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김정현 수석부대변인은 "병역미필과 전관예우 등 여러 의혹 가운데 어느 것 하나 속 시원히 해명된 것이 없다"면서 "황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통과했다고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을지 모르지만, 의혹의 딱지는 계속 붙어 다닐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부대변인은 "총리 후보 인사청문 절차를 이처럼 눈 가리고 아웅 식으로 넘어간다면 여당이 '청와대 하명기관'이라는 질타를 면치 못할 것"이라면서 "지금이라도 성의 있는 자료 제출과 국민이 이해할만한 해명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더팩트 | 서민지 기자 mj7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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