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황교안, 총리로서 전혀 적합하지 않아"
입력: 2015.06.10 10:59 / 수정: 2015.06.10 12:09
국무총리로서 전혀 적합하지 않아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황교안 국무총리 인사청문회에서 황 후보자는 총리로서 전혀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배정한 기자
"국무총리로서 전혀 적합하지 않아"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황교안 국무총리 인사청문회에서 "황 후보자는 총리로서 전혀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배정한 기자

"떡값수사 공정하지 않았다"

노회찬 전 의원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황 후보자는 총리로서 전혀 적합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날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한 노 전 의원은 '떡값 수사와 관련해서 당시 황 후보자가 담당 검사로서 공정한 판단을 했다고 생각하느냐'는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질문에 "공정한 법 집행을 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면서 "다른 증거를 찾으려고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노 전 의원은 "2005년 12월 중순 삼성 엑스파일 사건 책임자 2차장이 사건과 관련해 이미 수사하더라도 공소시효가 지났다고 이야기 했다"면서 "당시 녹취록의 이야기 이전, 이후에도 지급할 가능성 있었기 때문에 공소시효가 지났다고 하는 건 대단히 부실한 수사 편파적인 수사라고 한 바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불법도청의 결과물이기 때문에 그건 수사 단서, 증거가 되지 못한다는 건 매우 잘못된 판단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이 '삼성 성매매, 떡값 사건 등을 볼때 행정부를 총괄하는 총리로서 적합하나'라고 묻자 노 전 의원은 "사상최대의 거대비리 의혹 사건이다. 이 사건에서 불법도청한 사람, 촉구한 사람만 처벌하고 문제를 제기한 사람은 제대로 수사하지 않고 덮었다. 이 사건에 대해서 검찰에 대한 신뢰가 현저히 낮아졌다"면서 "국무총리로서 전혀 적합하지 않다"고 답했다.

한편 황 후보자는 지난 2005년 서울중앙지검 2차장으로서 이른바 '삼성 X파일'로 불리는 국가정보원 도청 사건 수사를 총괄했고, '떡값'을 받은 검사들의 실명을 공개한 노 전 의원을 기소했다.

[더팩트 | 서민지 기자 mj7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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