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댓글뉴스] 박원순 vs 문형표, "욕 나온다"
입력: 2015.06.05 11:06 / 수정: 2015.06.05 11:52

누구 말이 맞나 박원순 서울시장은 4일 밤 10시 30분 시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지역 의사가 대형 행사에 연이어 참석해 시민 1500여 명이 직·간접적으로 접촉했다고 발표했다. 다음 날인 5일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박 시장의 브리핑 내용을 정면 반박했다./더팩트DB
'누구 말이 맞나' 박원순 서울시장은 4일 밤 10시 30분 시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지역 의사가 대형 행사에 연이어 참석해 시민 1500여 명이 직·간접적으로 접촉했다"고 발표했다. 다음 날인 5일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박 시장의 브리핑 내용을 정면 반박했다./더팩트DB

박원순 "메르스 환자, 시민 1500여 명 접촉"…온라인 '발칵'

박원순 서울시장의 4일 밤 긴급 브리핑으로 SNS(사회관계망 서비스)가 발칵 뒤집혔다.

박 시장은 이날 밤 10시 30분 시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지역 의사가 대형 행사에 연이어 참석해 시민 1500여 명이 직·간접적으로 접촉했다"고 발표했다.

박 시장에 따르면 지난 1일 메르스 확진을 받은 이 의사는 14번째로 메르스 확진을 받은 환자와 접촉해 지난달 29일부터 경미한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30일에는 증상이 심화되기 시작했으나 이날 오전 자신이 근무하는 강남구의 대형 병원 대강당에서 열린 심포지엄에 참석했고, 오후 7시 서초구 양재동에서 열린 한 재건축 조합 총회에 참석했다. 이어 31일 오전 병원 심포지엄에 다시 참석했다가 몸이 좋지 않아 귀가했고, 오후 9시 40분 모 병원에 격리됐다.

박 시장은 "서울시는 이런 엄중한 상황을 보건당국으로부터 정보를 공유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보건 당국의 대응 미흡을 꼬집으며 "직접 대책본부장으로 진두지휘하겠다"고 선언했다.

다음 날인 5일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 의사에 대해 4일 이전 서울시와 긴밀히 협의하면서 정보를 제공했고, 서울시 역할을 당부했다"며 "복지부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박 시장의 말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해 '진실 공방'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의견 분분 온라인에서는 박원순 시장의 긴급 발표와 관련 의견이 분분하다.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보건 당국과 정부에 대한 비난 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박 시장도 못 믿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트위터 갈무리
의견 분분 온라인에서는 박원순 시장의 긴급 발표와 관련 의견이 분분하다.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보건 당국과 정부에 대한 비난 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박 시장도 '못 믿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트위터 갈무리

온라인에서는 박 시장의 긴급 발표와 관련해 의견이 분분하다. 안일한 대처를 보인 보건 당국과 정부에 대한 비난 섞인 반응을 보이는 반면, 박 시장도 '못 믿겠다'는 일부 누리꾼들도 있었다.

누리꾼들은 "여태까지 뭐하다가 서울시장이 긴급 브리핑을 하니 이제서야 부랴부랴 나오냐. 역시 이 X들에겐 국민의 안전보다 정적 견제가 더 중요하다는 이야기.(@MU****)."문형표 장관 20일 지나서 평택 성모병원 다녀온 사람 신고하라? 에라 ㅆ, 욕 나온다. 20일 동안 병원 안 가르쳐 준다고 한 뒤 코미디 ? 내일부터 개콘에 출연해라! 그럼 20일동안 병원 다녀 온 사람 어디 어디 돌아다녀을까? 답하라! 문형표(@mot****)"""이게 대통령이 아닌 시장의 입에서 나왔다. 대통령이 할 일을 서울 시장이 대신하고 있다(ccom****)" "1500명이 넘는 시민을 접촉한 메르스 환자가 있었는데도 보건복지부는 접촉 대상자 파악조차 안 했군요. 결국 박원순 시장이 대책본부장을 맡아 서울시 자체적으로 방지대책을 수립하겠다네요. X판 오 분전인 박근혜 정부(cj****)" "박원순 서울 시장의 기자 회견이 내게는 '대한민국에 중앙 정부는 없다'라는 '공식 선언'으로 보여서 머리와 마음이 복잡하고 참담하다(Blues_du****)" "시민 여러분. 함께 힘을 모아주십시오(halo****)" "진두지휘한다는 계획, 어떤 계획일까(kila*****)"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은 "박원순 시장은 의사 한 명 희생양으로 만들어 정치적 주목받는 덴 성공했는지 몰라도 개포동에 집단 공포조성이란 해선 안 될 일조차 해버렸다(j****)" "박원순의 정치쇼(ask****)""메르스 초기 부터 여론은 환자를 대중을 위협하는 잠재적 가해자로 몰아갔고, 박원순 시장님의 행보 역시 비슷해서 대 실망....(@Feign***)"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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