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긴급 회견] "메르스 사태, 대책본부장 맡아 진두지휘하겠다"
입력: 2015.06.05 07:31 / 수정: 2015.06.05 07:31

진두지휘할 것 박원순 서울시장이 4일 10시 30분 시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대책본부장을 직접 맡아 진두지휘하겠다고 밝혔다. /이새롬 기자
"진두지휘할 것" 박원순 서울시장이 4일 10시 30분 시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대책본부장을 직접 맡아 진두지휘하겠다"고 밝혔다. /이새롬 기자

"메르스 관련 정보 실시간 공유…강력한 대책 마련하겠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4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대책본부장을 맡아 "직접 진두지휘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밤 10시 30분 시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어 메르스 환자에 대한 보건 당국의 대응 미흡을 꼬집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지난 1일 메르스 확진을 받은 의사(35번째 메르스 환자)가 지난달 29일부터 경미한 증상을 보였고 30일에는 증상이 심화되기 시작했다"며 "하지만 이날 오전 자신이 근무하는 강남구의 대형 병원 강당에서 열린 심포지엄에 참석했고, 오후 7시 서초구 양재동에서 열린 한 재건축 조합 총회에 참석하는 등 1600여 명과 직·간접적으로 접촉했다"고 밝혔다.

이어 "31일 오전 병원 심포지엄에 다시 참석했다가 몸이 좋지 않아 귀가했고, 밤 9시 40분 모 병원에 격리됐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서울시는 이런 엄중한 상황에 대해 (보건당국으로부터) 정보를 공유 받지 못했다"며 "서울 시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더 강력한 대책을 마련하는 등 직접 대책본부장을 맡아 진두지휘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복지부는 "35번째 환자에 대해 4일 이전 서울시와 긴밀히 협의하면서 정보를 제공했고, 서울시 역할을 당부했다"고 해명했다.

또 "복지부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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