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무의 P-파인더] 유승민 수난시대, '내가 만만하니?'
입력: 2015.06.04 11:24 / 수정: 2015.06.04 11:24
우야믄 좋노?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친박계 의원들의 거센 압박으로 어수선한 당내 갈등을 어떻게 풀어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국회=임영무 기자
'우야믄 좋노?'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친박계 의원들의 거센 압박으로 어수선한 당내 갈등을 어떻게 풀어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국회=임영무 기자


청와대에 치이고 친박계는 사퇴 압박... 그야말로 '유승민 수난시대'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처리와 함께 야당에서 제시한 국회법 개정안 연계를 받아들인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친박계와 청와대로부터 싸늘한 눈총을 받으며 '사면초가'에 빠졌다. 정부의 행정입법에 대해 국회가 수정 권한을 갖도록 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을 두고 청와대와 당내 (친박계)의원들이 거세계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법안 처리 과정에서 의사를 분명히 전달했지만 유 원내대표가 이를 묵살 당했다고 생각하는 청와대는 격앙된 분위기다. 박근혜 대통령은 국회법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시사했고 청와대는 당 지도부와 대화가 무슨 소용이냐며 못마땅한 기색을 내비치고 있다.

공무원연금을 협상하는 자리에 전혀 다른 사안을 들고나와 혹을 붙이느냐는 협상력 부재부터 청와대와 불필요한 각을 세워 정치력을 키우려 한다는 등 유 원내대표를 바라보는 시선은 다양하다. 원내대표를 둘러싼 원내지도부가 엄호에 나섰지만, 친박들과 비주류 일각의 공격이 매섭다

유 원내대표는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해 최소한 당내 민주적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서 법안을 처리해왔다며 억울해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저녁에도 최대쟁점이던 국회법 개정안 처리를 위해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에서 위헌소지 부분에 대한 찬반토론이 있었고 관련 내용이 충분히 청와대에 전달됐다는 것이다.

유 원내대표를 가운데 두고 당ㆍ정 협의 무용론을 꺼낸 청와대와 여당 지도부 간 자중지란속에 갈등 봉합이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렇게 날 쫒아내겠다고?
이렇게 날 쫒아내겠다고?

청와대랑 만날 등지고... 그러니 우리도 이럴수 밖에...
청와대랑 만날 등지고... 그러니 우리도 이럴수 밖에...

청와대... 어른스럽지못하구만!
청와대... 어른스럽지못하구만!

나도 한때는 친박이었는데...
나도 한때는 친박이었는데...

허탈하기만 하네...
허탈하기만 하네...

나만 믿고 소신있게 하시게~
나만 믿고 소신있게 하시게~

무성 대장! 친박이 가만있지 않을텐데...
무성 대장! 친박이 가만있지 않을텐데...

좀 도와줘요~
좀 도와줘요~

청와대... 친박... 내가 만만하니?
청와대... 친박... 내가 만만하니?



[더팩트│국회=임영무 기자 darkroo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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