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는 누구? 대표적 '공안통'
입력: 2015.05.21 10:29 / 수정: 2015.05.21 10:29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 전 법무부장관 황교안.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는 30여년간 검찰에 재직하면서 공안부장을 지낸 대표적 공안통이다./임영무 기자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 전 법무부장관 황교안.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는 30여년간 검찰에 재직하면서 공안부장을 지낸 대표적 '공안통'이다./임영무 기자

대구·부산고검 검사장…철저하고 단호한 '외유내강형'

새 국무총리 후보자에 황교안(58) 법무부 장관이 21일 내정됐다.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의혹으로 이완구 전 총리가 퇴임한 지 약 한 달여 만이다.

황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는 30여년간 검찰에 재직하면서 공안부장을 지내고 국가보안법 해설서를 집필한 대표적 '공안통'이다.

황 후보자는 한상대 전 검찰총장과 사법연수원 제13기 동기다. 2005년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로 재직할 당시 '국정원 불법도청사건'을 수사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황 후보자는 지난해 11월 25일에 통합진보당에 대한 '위헌정당해산심판' 청구에서 정부대리인으로서 직접 최종변론에 출석해 정당해산을 거듭 촉구하며 통진당 해산을 이끈 바 있다.

황 후보자는 평소 차분하고 온화한 성품이지만 철저하고 단호한 '외유내강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야간 신학대학을 다니며 교회 전도사를 지내기도 한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알려져 있으며 법조계 기독교모임인 애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황 후보자는 ▲제23회 사법고시 합격·사법연수원 제13기 ▲성균관대 법학과 ▲창원지검 통영지청장 ▲대검 공안 3·1과장 ▲서울중앙지검 공안 2부장 ▲부산지검 동부지청 차장 ▲서울중앙지검 2차장 ▲수원지검 성남지청장 ▲법무부 정책 기획단장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창원지검장 ▲대구고검 검사장 ▲부산고검 검사장 ▲법무법인 태평양 형사부문 고문 변호사 ▲법무부 장관 등을 역임했다.

한편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오전 10시 15분께 춘추관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로 황 장관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인선 배경에 대해 김 홍보수석은 "황 장관은 대구고검장과 부산고검장 등 검찰 내 주요 보직을 거쳤고,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법무부 장관으로서 대통령의 국정 철학에 대한 이해가 깊다"면서 "또한 조용하면서도 철저하고 단호한 업무스타일로 국정 수행 현실적인 어려움과 난관을 해결하는데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더팩트 | 서민지 기자 mj7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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