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박 대통령 귀국 후 수용
입력: 2015.04.21 06:16 / 수정: 2015.04.21 19:15

물러나겠습니다 이완구 국무총리가 20일 남미를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박 대통령은 오는 27일 귀국 후 수용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 더팩트 DB
"물러나겠습니다" 이완구 국무총리가 20일 남미를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박 대통령은 오는 27일 귀국 후 수용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 더팩트 DB

여야 '자진사퇴론' 목소리 부담

이완구 국무총리는 20일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박 대통령은 오는 27일 귀국 후 수용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청와대와 국무총리실은 이완구 총리의 사의 표명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21일 국무회의는 최경환 부총리가 대신 주재한다.

페루를 순방 중인 박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각) "국무총리의 사의에 대해 보고받았다. 매우 안타깝고, 총리의 고뇌를 느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의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 일로 국정이 흔들리지 않고, 국론분열과 경제 살리기의 발목을 잡지 않도록 내각과 비서실은 철저히 업무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검찰은 정치개혁 차원에서 확실히 수사해서 모든 것을 명백히 밝혀내 주기 바라고 지금 경제 살리기가 무엇보다 시급한 만큼 국회에서도 민생처리에 협조해 주시길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의 사의 표명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 의혹을 뒷받침할 정황들이 추가되면서 심적 부담과 함께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상당한 피해를 줄 수 있다는 부담감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와 함께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은 물론 새누리당 내에서도 이 총리 자진사퇴론에 상당한 부담을 느낀 것으로 해석된다. 21일 새정치민주연합은 이 총리 해임 건의안 발의를 위한 의원총회를 예정했다. 또 새누리당 내에서도 이 총리의 자진사퇴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사의에 상당한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더팩트 ㅣ 이철영 기자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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