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성완종 리스트' 근거 없는 허위" 부인
입력: 2015.04.13 08:54 / 수정: 2015.04.13 08:54

김기춘 명예 실추됐다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13일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성완종 리스트 관련 의혹에 적극 부인했다./더팩트DB
김기춘 "명예 실추됐다"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13일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성완종 리스트' 관련 의혹에 적극 부인했다./더팩트DB

'성완종 리스트' 김기춘, "관련 없다"

'성완종 리스트'에 거론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금품 수수 혐의 의혹을 부인하고 나섰다.

김 전 실장은 13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십중' 인터뷰에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금품을 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며 근거 없는 허위 내용"이라고 밝혔다.

그는 "돈 문제 관해선 깨끗하게 살아왔다고 자부하고 있다. 누명을 쓰고 명예가 훼손됐기 때문에 억울하게 생각한다"며 "노무현 정부 하에서 아무 영향력 없는 야당 의원이었고, 사실 성 전 회장이 이용할 만한 가치도 없었는데 뭐 때문에 거금을 줬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허황된 얘기로 명예가 실추됐기에 고인과 상대해서 진실게임을 벌이는 게 매우 곤혹스럽다”며 "(스스로가) 당당하며 이 문제에 관한한 한 점 부끄럼이 없다"고 덧붙였다.

또 김 전 실장은 성 전 회장이 검찰 수사를 무마하고자 정권 실세들에게 벌인 구명 활동에 대해선 "어떤 도움이나 전화 요청 받은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검찰에 따르면 지난 10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성 전 회장 시신의 바지 주머니에서 김 전 실장을 포함해 허태열 전 청와대 비서실장(7억)과 유정복 인천시장(3억), 홍문종(2억) 새누리당 의원, 홍준표(1억) 경남도지사, 부산시장(2억)이라고 쓰여 있는 메모지가 발견됐다. 김 전 실장 이름 옆에는 10만달러라는 금액과 2006년 9월 26일이라는 날짜까지 적혀 있다.

[더팩트| 김아름 기자 beautif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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