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일까 아닐까'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012년 대선 당시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당시 중앙선대위 조직총괄본부장)에게 선거자금 2억 원을 건넸다고 주장했다./문병희 기자 |
성 전 회장 "이 사람도 자기가 썼겠습니까. 대통령 선거에 썼지"
자원외교 비리 의혹으로 수사를 받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2012년 대선 때 박근혜 캠프에 불법 대선자금을 건넸다고 주장했다.
'경향신문'은 11일 성 전 회장이 목숨을 끊기 전 가진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성 전 회장은 "(2012년) 대선 때 홍 본부장(홍문종 의원)에게 2억 원 정도를 현금으로 줬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대선 당시 박근혜 캠프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조직총괄본부장을 맡은 핵심 인물이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정치자금법의 공소시효(7년)가 지나지 않을 때 발생했기 때문에 검찰 조사 결과에 따라 처벌할 수 있다.
앞서 검찰은 전날 성 전 회장의 시신을 검시하는 과정에서 김기춘·허태열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을 포함해 5~6명의 이름과 특정 액수가 적힌 쪽지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yaho1017@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