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한 적 없어" 교통법규 위반으로 단속되자 경찰관에게 막말을 퍼부었다는 의혹에 휩싸인 새누리당 전하진 의원의 보좌관 김모(41) 씨가 27일 "억울하다"고 밝혔다./더팩트DB |
"단속 당시 강압적 언사한 적 추호도 없어"
교통법규 위반으로 단속되자 경찰관에게 막말을 퍼부었다는 의혹에 휩싸인 새누리당 전하진 의원의 보좌관 김모(41) 씨가 27일 "억울하다"고 밝혔다.
김 씨는 이날 오후 <더팩트>와 통화에서 "언론에 나온 것처럼 단속 당시 강압적인 언사를 한 사실이 추호도 없다"고 주장했다.
전날 'MBN'은 "지난 16일 저녁 8시 40분께 김 씨가 서울 불광동의 한 거리에서 불법 유턴을 하다 경찰에 단속되자 자신의 공무원 신분증(4급 보좌관)을 보여주며 봐달라고 했으나, 경찰관이 이를 거부하고 범칙금을 물리려 하자 '당신 이름이 뭐냐'며 막말을 퍼부은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김 씨는 이에 대해 "단속 당시 신호대기하면서 비보호좌회전 표지판을 확인하고 좌회전을 시도하자마자 경찰의 지시로 유턴을 해 갓길에 정차했고, 운전면허증을 제시하려 했으나 다른 카드들 때문에 빠지지 않아 서둘러 공무원 신분증을 제시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 씨는 "만약 (자신이) 강압적인 언사를 했다면 범칙금영수증에 사인을 했을리도 없고, 단속 후 억울한 마음에 5분 거리에 있던 서울 서부경찰서 민원실에 단속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요청할리 없었다"면서 "정작 서부경찰서 관계자는 이틀 뒤 단속영상이 지워졌다고 (저에게) 전화했다"고 주장했다.
서부경찰서 관계자는 '막말 논란'과 관련해 "단속 당시 막말을 한 것은 아니다. 다만, 현장에서 김 씨가 '한 번만 봐달라'고 한 것은 맞다"고 답했고, "단속 당시 블랙박스 영상을 요구한 적 없고, (김 씨의 말대로) 만약 그랬다면 저장을 해놨을 것이다. 이 관련 사실도 뒤늦게 들었다"고 말했다.
[더팩트 ㅣ 오경희·신진환 기자 ari@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