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골프 논란, 진실은? 최근 무상급식 중단을 선언한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미국 출장 중 골프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누리꾼들이 분노하고 있다./더팩트 DB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미국 출장 중 업무상 관계가 있는 현지 지인으로부터 골프접대를 받았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23일 '머니투데이'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현지 교민 등 관계자에 따르면 홍준표 지사는 지난 20일 오후 미국 남부캘리포니아 어바인(Irvine) 소재 오크 크릭 골프클럽에서 자신의 부인을 대동하고 골프를 쳤다"고 보도했다.

'오크 크릭 골프장'은 퍼블릭 골프장이지만 금요일을 포함한 주말 그린피가 카트를 포함해 1인당 180달러(약 20만원)며 미 현지 사업가로 알려진 주모 씨가 비용을 지불했고, 홍 지사 부부는 주모 씨 형제와 함께 라운딩을 했다고 머니투데이는 밝혔다.

이 뿐만 아니다. 홍 지사는 '비즈니스석' 이용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지난 18일 무상급식을 놓고 대립각을 세운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홍 지사와 회동 후 서울행 이코노미석을 이용했고, 홍 지사는 같은 날 같은 시각 비즈니스석을 이용한 것. 공무원 여비규정에 따르면 광역자치단체장과 국회의원은 차관급 예우를 받기 때문에 비즈니스석 이용이 가능하다.

홍준표 논란, 누리꾼 반응 살펴보니… 홍준표 경남지사의 미국 평일 출장 논란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트위터 갈무리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SNS(사회관계망 서비스)는 홍 지사를 향한 분노의 글이 잇따르고 있다. 홍 지사는 최근 학부모들의 호소에도 예산 부족을 이유로 무상급식 중단을 선언했다.

누리꾼들은 "애들 밥값 아깝다고 떠들던 인간이 미국으로 도망가서 근무 시간에 골프접대 받았구나. 과연 어떤 로비를 받았을까나. 이건 명백한 직무유기다(@hun****)" "홍준표,공식 해외출장 중에 부부동반 골프" 무상급식 중단 조례안 통과 이튿날 평일 라운딩 즐겨 원래 이들은 이렇습니다.우리가 몰라줬습니다.신발! 애들은 밥을 못먹어 피눈물 흘리는데,니들은 평일 골프라....(@god****)""경남도민들은 폭군 홍준표를 탄핵시켜야!(@seo*****)""홍준표의 부부동반 미국 멕시코 출장목적이 도대체 뭔가요?? 경상도 홍보차라고 하던데 이거 그냥 국민세금으로 놀러 간 거 맞죠??(@rid******)" 등 성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더팩트 ㅣ 오경희 기자 ari@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