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부처 장관의 새 얼굴!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오후 통일부 장관에 홍용표 청와대 통일비서관을, 국토교통부 장관에는 유일호 새누리당 의원을(첫 번째 줄 왼쪽부터), 해양수산부 장관에는 유기준 새누리당 의원, 금융위원회 위원장에는 임종룡(오른쪽) NH농협금융 지주회장(두 번째줄 왼쪽부터)을 각각 내정했다./더팩트 DB |
'통일부 홍용표-국토부 유일호-해수부 유기준-금융위원장 임종룡'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4개 부처의 개각을 단행했다. 다만, 관심을 끌었던 김기춘 비서실장 교체 발표는 이뤄지지 않았다.
윤두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개각 명단을 발표했다. 통일부 장관에 홍용표 청와대 통일비서관, 국토교통부 장관에 유일호 새누리당 의원, 해양수산부 장관에 유기준 새누리당 의원이, 금융위원장에 임종룡 NH농협 금융지주 회장을 내정했다.
홍용표 신임 통일부 장관은 통일연구원과 대학통일정책 연구소장 교수를 지냈으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외교국방 통일 분과 실무위원을 거쳤다. 박근혜 정부 들어 대통령실 통일비서관으로서 대북정책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아왔다.
유일호 신임 국토부장관 장관은 여당 내에서도 대표적인 경제전문가로 꼽힌다. 한국조세연구원장과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등을 역임한 경제전문가다. 인수위 시절에 박근혜 당선인의 비서실장을 지냈다.
유기준 신임 해수부 장관은 해양수산 전문 변호사 출신의 친박계 3선 의원으로 해양수산 관련 식견과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사법시험 25회에 합격한 뒤 해양 전문 변호사로 활동했으며 부산대학교 상과대학과 한국해양대학교 겸임교수를 지냈다.
임종룡 신임 금융위원장은 기획재정부 차관, 국무조정실장 등 정부내 금융 관련 주요 보직과 NH농협 금융지주회장을 역임해 금융관련 정책과 현장에 걸친 경험과 전문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후임 비서실장 내정은 설 연휴 이후 이뤄질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김기춘 비서실장의 사의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홍보수석은 '대통령 비서실장의 인사'와 관련해 "후임 실장은 설 연휴가 지난 뒤 적절한 시일을 택해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각 인사 발표 후 '청와대 인사가 언제 발표되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김기춘 실장은 그동안 몇 차례 사의를 표명했고 박근혜 대통령도 이를 받아들이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더팩트 ㅣ 오경희 기자 ari@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