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청문회] 전반전, '3대 의혹' 진실 공방
입력: 2015.02.10 12:45 / 수정: 2015.02.10 13:38
죄송합니다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언론 외압과 관련한 의원들의 질문에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숙여 인사를 했다./국회=임영무 기자
"죄송합니다"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언론 외압과 관련한 의원들의 질문에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숙여 인사를 했다./국회=임영무 기자

이완구 청문회, 與 '엄호' 野 '검증'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10일 청문회 검증대에 섰다. 이 후보자는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적극 해명하고, 사과했다.

여야는 이날 오전 10시께 국회에서 인사청문회를 열어 이 후보자의 도덕성과 자질 등을 집중 추궁했다.

청문회 최대 쟁점은 '언론 외압 의혹'이었다. 지난 6일 KBS는 이 후보자가 출입기자들과 가진 오찬 자리에서 '언론사 간부에게 전화한 뒤 자신에 관한 의혹을 보도하지 못하도록 막았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녹음 파일을 보도했다.

여야 간사는 이날 청문회를 앞두고 '언론통제 의혹 녹취록' 공개 여부를 두고 협의를 벌였으나 이견 차로 합의를 보지 못했다. 때문에 인사청문회가 16분 가량 지연됐다.

김경협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독재정권은 항상 언론통제에서부터 시작됐다. 언론을 언제든 내 마음대로 좌우할 수 있다는 사고 자체가 굉장히 위험하다"면서 "충남도지사 시절 열 차례의 공식 해외순방에 부인을 동행했고, 태안 유류유출사고 직후 일본 순방에서도 부인을 동반했다"라고 주장했다.

하, 쉽지 않네 이 후보자가 야당의 송곳 질문에 눈을 지그시 감고 있다./임영무 기자
'하, 쉽지 않네' 이 후보자가 야당의 송곳 질문에 눈을 지그시 감고 있다./임영무 기자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이번 청문 과정에서 적절하지 못한 처신에 대해선 다시 한번 관련 언론인과 전반에 걸쳐 통렬한 반성을 하고 있다"면서 "관련 언론인께 죄송하다. 백 번 사죄한다"고 밝혔다.

김도읍 새누리당 의원은 "이 후보자는 김영란법 적용 대상이 언론인이 포함된 점에 대해 '언론자유의 침해 소지가 있어 범위를 축소해야 한다'는 말을 했다. 보기 드물게 대한민국 정치인으로서 언론의 기능을 중시하고 언론의 장를 중시하는 정치인이라고 평가한다"라며 엄호에 나섰다.

이 후보자의 병역 회피 의혹도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진선미 새정치연합 의원은 "이 후보자가 직접 전화를 걸어와 '1971년 홍성에서 신검을 받았으나 시골이라 엑스레이가 없어 현역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으나, 병적기록표 확인 결과 당시 신검은 서울 수도육군병원에서 받았다"며 "거짓 해명을 한 이 후보자를 위증죄로 고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 후보자는 자신의 병역 의혹에 대해선 '부주상골'이란 발 질환에 따른 것으로 전혀 문제 될 게 없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자는 1976년 5월 입영한 뒤 1년 만에 육군 일병으로 소집 해제됐다.

부주상골, 맞다니까요! 이 후보자가 병역 회피 의혹과 관련해 과거 자신의 엑스레이 사진을 들어 보이고 있다. /임영무 기자
"부주상골, 맞다니까요!" 이 후보자가 병역 회피 의혹과 관련해 과거 자신의 엑스레이 사진을 들어 보이고 있다. /임영무 기자

이와 관련해 이 후보자는 "이 사건은 50년 전 부주상골에 문제가 있어 똑같은 부위를 1964년과 1975년 찍었으며, 2009년에도 엑스레이를 찍어 검사를 받았다. 다리에 문제가 있어 고생하고 있는 상황을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답했다.

야당은 부동산 투기 의혹도 제기했다.

홍종학 새정치엽합 의원은 "이 후보자가 경찰 출신인데 강남 최고의 투기꾼들이 다니는 곳으로만 이사한 투자의 귀재였고, 두 아들을 모두 유학보내는 등 생활에서도 여유가 있었다"며 "경찰 박봉으로 가능한 일인지 재산에 대한 궁금증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40년 전에 아버님께서 강남에 아파트를 사주셨다. 그 당시에 강남은 대밭 야산이었다"면서 "결혼생활 동안 6번 이사를 했다. 근검절약해서 옮겼기 때문에 집 한 채 있는 사람이 무슨 투기를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더팩트 ㅣ 국회=오경희 기자 ar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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