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권, "육군 대장이 피해 여군에 책임 전가" 논란
입력: 2015.02.04 17:23 / 수정: 2015.02.04 17:23

육군 1군 사령관, 피해 여군 스스로 지켜야 군인권센터가 4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달 27일 부대 내 성폭력 사건 대책 마련에 대한 육군 주요지휘관 회의서 1군 사령관이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 /YTN 갈무리
육군 1군 사령관, '피해 여군 스스로 지켜야' 군인권센터가 4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달 27일 부대 내 성폭력 사건 대책 마련에 대한 육군 주요지휘관 회의서 1군 사령관이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 /YTN 갈무리

육군 1군 사령관, '스스로 지켜야' 파문

부대 내 성폭력 사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해 모인 자리에서 육군 사령관이 피해자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그러자 해당 사령부는 왜곡된 사실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군인권센터 임태훈 소장은 4일 오전 영등포구 센터 사무실에서 진행한 긴급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27일 육군 주요지휘관 회의에서 1군 사령관이 피해 여군들이 명확하게 의사표시를 왜 안했느냐는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

임 소장에 따르면 당시 회의에선 최근 11사단 임모 여단장의 여군 부사관 성폭행 사건 등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었다.

이 자리에서 1군 사령관이 피해 여군을 보호하기 보다는 되레 책임을 전가하는 발언을 했다.

이에 군인권센터는 1군 사령관의 진정성 있는 공식 사과와 함께 발언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군인권센터 주장에 대해 1군 사령부는 이날 오후 정훈공보참모 명의의 입장 자료를 내고 "성폭력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했다는 주장은 사실을 왜곡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1군 사령부에 따르면 당시 1군 사령관의 발언은 가해자를 강력히 처벌하고 여군 역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거부 의사 표현을 분명히 하도록 교육해야 한다는 의미였다.

[더팩트| 김아름 기자 beautif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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