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문재인 '국제시장' 관람 나선 까닭은?
입력: 2014.12.31 08:06 / 수정: 2014.12.31 18:42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위)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3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CGV 타임스퀘어와 영등포 롯데시네마에서 각각 영화 국제시장 관람하고 있다./영등포=임영무·최진석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위)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3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CGV 타임스퀘어와 영등포 롯데시네마에서 각각 영화 '국제시장' 관람하고 있다./영등포=임영무·최진석 기자

[더팩트 ㅣ 오경희 기자] '부산 사나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31일 영화 '국제시장'을 각각 관람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40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 있는 CGV에서 당직자 200여 명과 함께 월례회 겸 송년회로 '국제시장'을 봤다.

영화를 관람한 뒤 김 대표는 "현재 기성세대, 은퇴하신 분들이 험난한 인생을 살아오며 가정을 지키고 나라를 지켜 오늘날이 있다는 것을 젊은 사람들이 알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같은 날 오전 10시 50분 당 대표 경선 후보인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도 영등포구 롯데시네마에서 당 출입기자 20여 명과 함께 영화를 봤다.

문 의원은 "영화를 놓고 정치적으로 해석하고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씁쓸하다"면서 "영화 이야기의 가족사가 제 개인사하고도 공통되는 부분이 많다. 그래서 더 맘에 와 닿는다. 격동의 현대사 속에서 아버지 세대, 할아버지 세대가 우리나라를 이렇게 만들었다는 노고와 헌신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위)가 31일 오전 영화 국제시장을 관람하고자 서울 영등포구 CGV 타임스퀘어 영화관에 들어서고 있다. 같은 날 오전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서울 영등포구 롯데시네마 영화관을 찾아 영화 국제시장 제작 관계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영등포=임영무·최진석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위)가 31일 오전 영화 '국제시장'을 관람하고자 서울 영등포구 CGV 타임스퀘어 영화관에 들어서고 있다. 같은 날 오전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서울 영등포구 롯데시네마 영화관을 찾아 영화 '국제시장' 제작 관계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영등포=임영무·최진석 기자

이날 영화 관람에 나선 김 대표와 문 의원은 모두 부산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 김 의원은 부산 영도구, 문 의원은 부산 사상구 국회의원이다. 영화 제목인 '국제시장'은 부산 중구 신창동에 있는 재래 상설시장 이름이다.

내년 초 5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엔 둔 영화 '국제시장'은 1950~196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싶은 것, 되고 싶은 것도 많았지만 단 한 번도 자신을 위해 살아본 적 없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한국 현대사 안에 씨실과 날실처럼 풀어냈다. 황정민, 김윤진, 오달수 등이 출연한다.

영화 '국제시장'을 둘러싼 평가는 엇갈린다. 보수 진영에선 '애국심'을 강조하고, 진보 진영에선 '과거 미화'라며 비판한다.

영화 속 주인공인 덕수(황정민)가 유년기와 청년기를 보내는 시기는 박정희 전 대통령 집권기다. 덕수가 겪는 사건들인 한국전쟁, 독일 광부 파견, 베트남전쟁 등은 실제 일어난 사건들이다. 이 시기에 일어났던 사건들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도 역사적 평가가 진행 중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인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9일 회의 자리에서 '국제시장'의 한 장면을 언급하면서 "부부싸움을 하다가도 애국가가 퍼지니 경례를 하더라. 그렇게 해야 나라가 발전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보수와 진보 진영 간 '이념 논쟁'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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