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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시민인권보호관은 23일 서울시립교향악단 직원들로부터 관련 내용을 접수하고 이달 초부터 사건을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서울시장에게 박현정 대표를 징계하고 피해자들에 대한 회복 조치 할 것을 권고했다./남윤호 기자 |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박현정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의 직원 성희롱과 폭언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
서울시 시민인권보호관은 23일 서울시향 직원들로부터 관련 내용을 접수하고 이달 초부터 사건을 조사한 결과, 서울시장에게 박 대표를 징계하고 피해자들에 대한 회복 조치 할 것을 권고했다.
시 인권보호관은 조사 결과 직원들의 투서 내용이 사실로 드러났다. 인권보호관은 조사 결과 지난해 2월 취임한 박 대표는 지속해서 사무실과 행사장에서 직원들을 성희롱하고, 폭언과 욕설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 박 대표는 여성 직원들에게 "마담 하면 잘하겠다" "짧은 치마 입고 다리로라도 음반 팔아라" "네가 애교가 많아서 늙수그레한 노인네들한테 한 번 보내보려고" 등의 발언을 했다.
남성 직원에게는 "너는 나비넥타이 매고 예쁘게 입혀서 나이 많고 돈 많은 할머니들에게 보내겠다" 등의 성희롱 발언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뿐만 아니라 박 대표는 '저능아' '병신' 등 욕설도 자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심지어 박 대표는 한 번 질책하기 시작하면 짧게는 수십 분에서 길게는 4∼5시간씩 고성을 냈다.
이윤상 시민인권보호관은 "이번 조사에서 직무배제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도 같은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서울시 등 공공기관에서 이런 문제가 재발하지 않을 수 있도록 특단의 조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