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당권 경쟁 시작…'빅3' 비대위원 사퇴
입력: 2014.12.17 11:36 / 수정: 2014.12.17 11:36

17일 빅3로 불리는 문재인·박지원·정세균 비상대책위원이 직에서 물러났다. 이들은 아직 내년 2월 열리는 당 전당대회 출사표를 던지지 않았지만 물밑에선 출마 준비에 나섰다./더팩트DB
17일 '빅3'로 불리는 문재인·박지원·정세균 비상대책위원이 직에서 물러났다. 이들은 아직 내년 2월 열리는 당 전당대회 출사표를 던지지 않았지만 물밑에선 출마 준비에 나섰다./더팩트DB

[더팩트 ㅣ 오경희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당권 레이스에 들어갔다.

17일 '빅3'로 불리는 문재인·박지원·정세균(가나다 순) 비상대책위원이 직에서 물러났다. 이들은 내년 2월 8일(예정)로 열리는 당 전당대회(이하 전대) 준비에 나선다.

문재인 비대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회의에서 "저는 정당혁신, 정치혁신이 제가 정치하는 목적이라고 했다. 비대위를 그만두는 마음도 같다"면서 "이번 전대를 계파와 개인의 이익을 초월해 변화와 혁신의 의지를 모으는 단합의 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세균 비대위원도 "비대위원 사퇴는 20년 동안 정치를 하면서 당에서 입은 은혜를 갚고, 더 큰 봉사를 하고자 한 선택"이라면서 "다가오는 2·8 전대가 새정치연합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전대, 국가의 비전을 놓고 경쟁하는 전대가 되길 당 모두가 노력해주길 제안한다"고 말했다.

박지원 비대위원도 "오늘(17일) 새정치 비대위원을 내려놓게 됐다"면서 "비대위 본연의 임무는 전대를 잘 치르는것이다. 후임 비대위원들이 잘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빅3'는 공식적인 출마 결심은 잠시 늦출 것으로 보인다. 아직 '전대 룰'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대 룰과 관련해 일반당원·국민의 비중을 30%로 할 것이냐, 20%로 할 것이냐를 놓고 계파 간 셈법이 복잡하게 엇갈리고 있다. 또한 2012년 6·9 전대와 지난 대선후보 경선 때 참여한 시민선거인단 36만여명의 명부를 분실하는 등 갈등이 일고 있다.

ari@tf.co.kr

정치사회팀 tf.psteam@tf.co.kr

폴리피플들의 즐거운 정치뉴스 'P-TODAY'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