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 실세’ 의혹 정윤회, 검찰 출두…조사 핵심은?
입력: 2014.12.10 10:21 / 수정: 2014.12.10 13:01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정윤회 씨가 10일 오전 9시 50분께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두했다. 검찰은 정 씨를 상대로 비밀 회동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서울중앙지검=이효균 기자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정윤회 씨가 10일 오전 9시 50분께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두했다. 검찰은 정 씨를 상대로 비밀 회동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서울중앙지검=이효균 기자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검찰은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정윤회(59) 씨를 상대로 비밀회동설 등을 다른 청와대 문건 내용의 진위를 조사할 전망이다.

베일에 싸였던 정 씨가 10일 오전 9시 50분께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두했다.

검찰에 출두한 정 씨는 사건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누가 이런 엄청난 불장난을 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국정 개입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을 만난 적 있느냐'는 질문엔 "연락한 적 없다"며 말문을 닫은 채 조사실로 향했다.

정 씨가 검찰에 출두하면서 청와대 문건을 둘러싼 수사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은 정 씨를 상대로 비밀회동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청와대 문건을 인용한 세계일보 보도처럼 '십상시'로 불리는 청와대 비서진과 회동에서 김기춘 비서실장 교체 등을 논의했는지를 집중적으로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정 씨는 그동안 관련된 의혹에 대해 낭설이라며 전면 부인해왔다. 따라서 이번 소환 조사는 문건의 진위를 가리는 수사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달 28일 청와대 감찰보고서로 알려진 '정윤회 국정 개입 의혹' 문건('靑 비서실장 교체설' 등 관련 VIP 측근 동향) 유출 의혹이 제기됐고, 검찰은 최근 이 문건에 언급된 정 씨를 포함해 '십상시(비선 실세로 지목된 10명)'로 불리는 청와대 비서관 등 관련자들을 소환해 진상 조사에 나섰다.

cuba20@tf.co.kr
정치사회팀 tf.pstea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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