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 비서관이 5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정윤회 씨 국정 개입 문건' 작성 지시 의혹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서울중앙지검 최진석 기자 |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박관천 경정에게 '정윤회 씨 국정개입 문건' 작성을 지시한 의혹을 받고 있는 조응천(52) 전 청와대 공직기강 비서관이 5일 오전 검찰에 출석했다.
문건 내용을 최초 보도한 '세계일보'의 명예훼손 혐의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정수봉)는 이날 조 전 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조 전 비서관은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했다. 사건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주어진 소임을 다했을 뿐 부끄러운 일은 한 적이 없다. 올라가서 말씀드리겠다"고 짧게 답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은 조 전 비서관을 상대로 유출된 문건이 작성된 배경과 사실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조 전 비서관은 문건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박관천 경정이 공직기강 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할 당시 직속상관이었다.
조 전 비서관은 형사1부 조사를 마치면 문건 유출 경위 수사를 전담하는 특수2부(부장검사 임관혁)에서도 역시 참고인신분으로 조사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