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윤근 "담뱃값 인상 못 막아 국민께 송구"
입력: 2014.12.01 11:15 / 수정: 2014.12.01 11:15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여야 간 새해 예산안 처리 합의와 관련해 서민을 아프게 하는 담뱃값 인상을 막지 못해 국민께 송구하다고 밝혔다./더팩트DB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여야 간 새해 예산안 처리 합의와 관련해 "서민을 아프게 하는 담뱃값 인상을 막지 못해 국민께 송구하다"고 밝혔다./더팩트DB

[더팩트 ㅣ 오경희 기자]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1일 "담뱃값 인상을 막지 못해 국민께 송구하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여야 간 새해 예산안 처리 합의와 관련해 "서민을 아프게 하는 담뱃값 인상을 막지 못한 건 국회선진화법과 야당의 한계 때문이었음을 고백한다"고 말했다.

그는 "12월 2일(예산안 처리 법정시한) 새누리당이 내년도 예산안을 날치기 처리하면 '서민 중산층을 위한 예산을 그나마도 확보할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예산안을 기한 내 처리키로 한 것"이라며 "미흡했지만 예산 날치기를 막으려는 충심이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여야는 지난달 28일 이견을 보여온 새해 예산안 핵심 쟁점에 뜻을 모았다. 담뱃값은 정부안대로 2000원 올리되, 1갑당 594원인 개별소비세(담뱃세 가운데 국세로 신설)의 20%를 소방안전교부세를 신설해 돌리기로 했다. 소방안전교부세란 소방공무원들의 복지 증진을 위한 목적세다.

올해부터 국회선진화법(개정 국회법)에 따라 지난달 30일까지 예산안 심사를 마무리하지 못하면 그 다음 날인 12월 1일 본회의에 자동 부의하고, 12월 2일 본회의에 상정해 표결한다.

한편, 우 원내대표는 청와대의 '정윤회 국정개입 의혹'과 관련해 "'만만회'에서 '십상시'까지 박근혜 정부 내 비선실세 라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며 "청와대는 부인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이건 오히려 대통령을 잘못된 길로 인도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지난달 28일 '세계일보'는 '정윤회, 국정 개입은 사실'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청와대 감찰 보고서를 입수했다"며 "보고서에는 정 씨가 박 대통령의 측근으로부터 청와대 내부 동향을 보고 받고 김기춘 비서실장 교체설 등을 유포했다는 내용이 있다"고 보도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번 사건을 1일 배당하고, 수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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