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방북 일정이 건강 등의 이유로 연기될 전망이다. /더팩트 DB |
[더팩트 ㅣ 고수정 기자]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방북 일정을 건강 등의 이유로 연기할 전망이다. 시기는 내년 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대중평화센터 측은 개성 남북실무 협의 이후부터 고심해 온 이 여사의 방북 여부에 대해 최종 결정을 한 뒤 1일 견해를 밝힌다.
일각에서는 이 여사가 방북 시기를 늦춘 것은 올해 93세로 고령인 데다 정치적 오해를 피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당초 이 여사는 인도적 차원에서 올해 안이라도 방북할 생각이었지만,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3주기인 12월 17일을 전후로 방북할 경우 정치적 오해를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앞서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을 비롯해 김대중평화센터와 '사랑의 친구들' 관계자 7명은 개성에서 북측과 이 여사 방북과 관련한 실무협의를 열고, 육로로 가는 방북에 합의했지만 구체적인 시기는 못 박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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