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국정감사] 고용노동부 고위공직자 퇴직 후 산하기관 '재취업'
입력: 2014.10.08 10:17 / 수정: 2014.10.08 10:17
8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이석현 의원이 고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4년 7월 말까지 퇴직한 고용부 소속 4급 이상 공무원 55명 가운데 25명이 산하기관에 재취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석현 의원실 제공
8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이석현 의원이 고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4년 7월 말까지 퇴직한 고용부 소속 4급 이상 공무원 55명 가운데 25명이 산하기관에 재취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석현 의원실 제공

[더팩트 ㅣ 오경희 기자] 고용노동부 소속 고위공직자들의 산하기관 재취업 비율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8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이석현 의원이 고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4년 7월 말까지 퇴직한 고용부 소속 4급이상 공무원 55명 가운데 25명이 산하기관에 재취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의원실에 따르면 이들은 근로복지공단,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한국폴리텍 등 산하 공공기관에 이사장, 임원 등으로 재취업했다.

퇴직자 가운데 정년퇴직한 11명을 제외할 경우 44명 중 25명(57%)이 산하 공공기관의 임원 등으로 재취업했다.

다만 세월호 참사 이후 산하 공공기관으로의 재취업은 한 건도 없었다고 이 의원실을 밝혔다.

이 의원은 "고위직 공무원들이 지도·감독 대상인 산하 공공기관에 영전하듯 가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세월호 사고 이후 관피아 척결이 대두되고 있는데, 이러한 관행은 근절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ari@tf.co.kr

정치사회팀 tf.pstea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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