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민 신뢰도 사회 기관 중 '최하위'
입력: 2014.10.07 09:04 / 수정: 2014.10.07 09:09

KBS방송문화연구소가 지난 3~4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10곳의 주요 사회 기관 중 국회가 신뢰도와 기여도에서 최하위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KBS 방송 화면
KBS방송문화연구소가 지난 3~4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10곳의 주요 사회 기관 중 국회가 신뢰도와 기여도에서 '최하위'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KBS 방송 화면

[더팩트 ㅣ 고수정 기자] 국회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가 주요 사회 기관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권에서 가장 개선이 필요한 점으로는 '국회의원 특권'을 꼽았다.

KBS방송문화연구소가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47명을 대상으로 10곳의 주요 사회 기관에 대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신뢰도 부문에서 국회는 10점 만점에 2.24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뢰도가 가장 높은 곳은 시민단체로 4.77점을 받았으며, 대학(4.46), 언론(3.94), 사법부(3.84), 대기업(3.68), 노동조합(3.64), 종교단체(3.64), 군(3.37), 정부(3.30) 순으로 집계됐다.

10곳의 사회 기여도에 대한 국민의 평가도 마찬가지로 국회(2.75)가 최하위를 면치 못했다. 기여도가 가장 높은 기관은 대기업으로 5.28점을 얻었으며, 대학(5.00), 시민단체(4.91), 언론(4.60), 사법부(4.40), 군(4.36), 정부(4.11), 노동조합(4.03), 종교단체(3.75)점으로 나타났다.

정치권에서 가장 개선해야 할 점으로는 응답자의 과반인 51%가 국회의원 특권을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계파 정치, 선심 공약 순으로 조사됐다.

앞서 국회 사무처는 '의원 특권 200개' 지적에 대해 반박 자료를 내고 "삼권분립의 원칙상 국회의원에 부여된 입법권, 재정권, 국정통제권 등을 특권이라고 비난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면서 "의원에게 지급되는 가족수당, 학비보조수당, 의원회관 사무실·체력단련장 운영비 등을 특권으로 간주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밝혔다.

또 "국회의원에게 연 2회의 해외시찰이 보장돼 있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다. 임기 중 한 번도 해외시찰을 다녀오지 않는 의원도 있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한편 KBS방송문화연구소의 '정치개혁에 대한 국민인식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03%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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