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청년단 논란] '한국판 나치즘' 과거 행적 살펴보니…
입력: 2014.09.30 13:10 / 수정: 2014.09.30 13:10
지난 27일 반공 극우단체인 서북청년단 회원들이 서울광장에서 노란리본을 강제로 철거하려다가 제지당하며 그들의 과거 행적 등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YTN캡처
지난 27일 반공 극우단체인 서북청년단 회원들이 서울광장에서 노란리본을 강제로 철거하려다가 제지당하며 그들의 과거 행적 등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YTN캡처

[더팩트 | 김아름 기자] 지난 28일 오후 서울광장 세월호 노란 리본을 정리하겠다며 나선 서북청년단 재건준비위원회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과거 '서북청년단' 행적 등이 주목받고 있다.

1946년 11월 30일 결성된 극우 반공 청년단체인 '서북청년단'은 해방 직후 미 군정 당시 북한에서 경제적, 정치적 기득권을 상실하고 월남한 사람들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좌·우익의 충돌이 있을 때마다 언제나 우익진영의 선봉 역할을 했다.

특히 이들은 공산주의라고 의심되는 자에게 조건 없이 무차별적인 공격을 가한 것으로 유명한데 제주도 4·3 항쟁 당시 봉급 없는 경찰 보조 기능을 부여받은 뒤 미 군정의 명령에 따라 민중을 향한 약탈과 갈취를 서슴지 않았으며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공개된 자료 등에 따르면 당시 이들은 제주시민을 포함해 전국에서 30만 명에 달하는 민중을 빨갱이 처단이라는 명목으로 탄압하거나 살해했으며 서북청년회 간부였던 안두희는 김구 선생을 암살하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27일 서북청년단 회원들은 노란 리본을 담을 상자를 들고 서울 광장에 등장해 노란 리본 제거에 나섰으나 경찰은 서울시 관계자에 의해 제지당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노란리본 제거에 대해 '없애는 것이 아닌 따로 모아서 서울시에 보관하자'는 뜻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이 단체는 과거 서북청년단을 재건하겠다는 취지로 '서북청년단 재건 준비위원회'란 이름을 내걸고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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