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왼쪽) 대통령의 6박 7일간의 캐나다 국빈 방문과 제69차 유엔총회 참석의 성과는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 서명' '전방위 양자 경제외교 행보'로 꼽힌다. 22일(현지시각) 캐나다 연방의회에서 양국 공동선언문에 서명한 후 악수하고 있는 박 대통령과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 /청와대 제공 |
[더팩트 ㅣ 고수정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6박 7일간의 캐나다 국빈 방문과 제69차 유엔총회 참석의 성과는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 서명' '전방위 양자 경제외교 행보'로 평가되고 있다.
청와대는 28일 '캐나다 국빈 방문, 유엔기후정상회의 및 제69차 총회 참석 관련 경제 성과 종합 브리핑'을 내고 '세일즈 외교'에서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먼저 캐나다 국빈 방문과 관련해 "한·캐나다 FTA는 2005년 7월 협상 개시 후 2008년 3월까지 모두 13차례 공식협상을 진행했으나, 진전되지 않으면서 2009년 4월 협상이 중단됐다"며 "2012년 1월 수석대표 간 회의와 다섯 차례 비공식회의 등 협상이 다시 시작됐으나 2013년 1월 합의에 실패해 캐나다 측은 협상 진전 부진에 대한 누적된 불만감을 표시하면서 외교적 어려움에까지 직면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2013년 10월 7일 APEC 한·캐나다 정상회담에서 스티븐 하퍼 총리는 불만을 표출하고자 하였으나, 박 대통령이 진정성에 기초한 협상 추진, 조속한 협상재개 필요성을 강조해 공식협상 재개가 합의되게 됐다"며 "캐나다 측의 불신을 불식시키기 위해 박 대통령은 캐나다가 6·26 참전국·전통적 우방국·특별 동반자 관계국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설득해 캐나다 측의 마음을 돌렸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박 대통령의 이번 국빈 방문에서 FTA 서명이 이루어지게 된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박근혜(왼쪽) 대통령과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박 대통령은 우간다 인프라 국책사업에 한국 기업의 확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오전(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정상회담을 하기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박 대통령과 무세베니 대통령. /청와대 제공 |
또 캐나다 순방에서 '에너지 기술 협력 기반 확대'도 강조했다. 청와대는 "캐나다는 자원 채굴, 탐사 기술 및 원천소재 기술이 뛰어나고 한국은 스마트그리드 등 수요관리 기술과 제조응용기술에 강점이 있어 상호 보완적인 파트너인 점을 고려해 박 대통령은 캐나다와의 에너지 기술 협력이 상호 이익이 된다고 판단해 적극적으로 협상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셰일가스·오일샌드 개발 및 채굴 기술 경쟁력 강화 ▲차세대 2차전지인 리튬폴리머 개발 박차 ▲마이크로그리드 기술 캐나다에 실증 점검의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의 유엔총회 계기 정상회담 주요 경제 성과로는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과는 이집트의 대규모 경제 프로젝트들에 대한 한국 기업의 참여, 원전협력 등을 협의했다"며 "알시시 대통령은 이집트 경제개발 도움과 한·이집트 공동대학의 설치를, 박 대통령은 경제협력 확대의지를 표명하고 필요한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박 대통령은 우간다 인프라 국책사업에 한국 기업의 참여 확대를 요청했고,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과의 정상회담에서는 인천-마드리드 간 항공노선을 중남미로 연장하는 등 항공협력 확대를 제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26일 전용기를 타고 성남 서울공항으로 귀국했다. 그는 20~22일 캐나다 국빈방문, 22~24일에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모두 12개 일정을 소화했다.
정치사회팀 tf.psteam@tf.co.kr
폴리피플들의 즐거운 정치뉴스 'P-TO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