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유민 아빠' 김영오 단식 중단에 '안도·환영'
입력: 2014.08.28 09:33 / 수정: 2014.08.28 09:34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46일 동안 단식 농성을 벌였던 유민 아빠 김영오 씨가 28일 단식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여야는 안도와 환영의 메시지를 보냈다. 단식 38일째인 지난 20일 광화문 광장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 김 씨./ 배정한 기자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46일 동안 단식 농성을 벌였던 '유민 아빠' 김영오 씨가 28일 단식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여야는 안도와 환영의 메시지를 보냈다. 단식 38일째인 지난 20일 광화문 광장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 김 씨./ 배정한 기자

[더팩트 ㅣ 김지희 기자]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 46일 째인 '유민 아빠' 김영오 씨가 28일 단식중단 결정을 내리자 여야가 안도와 환영의 메시지를 보냈다.

새누리당은 이날 김 씨의 단식 중단은 '신뢰 회복의 결과'라고 밝혔다. 윤영석 원내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1·2차 새누리당 지도부와 세월호 유가족 만남 속에서 오해가 풀리고 신뢰 문제가 회복돼 좋은 방향으로 합의가 기대되면서 김 씨가 단식을 중단하게 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씨가 새누리당이 전향적인 자세를 보일 경우 단식을 중단하겠다고 했는데 우리가 세월호 특별법과 김 씨에 대한 유언비어에 대해 강력히 제재하는 등의 조치를 취한 것을 보고 단식을 중단한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을 비롯해 동조단식 하는 분들도 단식보다는 이성적으로 대화하고 그런 속에서 정치·사회적 합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새정치연합도 김 씨의 단식 중단을 반겼다. 박수현 대변인은 이날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유민 아빠 건강 악화와 관련해 당내에 마음을 졸였던 분들이 많았는데 이렇게 결정을 내려서 마음이 놓인다"며 "단식 중단 결정은 환영받을 만한 일이고 다행인 일"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표면적으로는 유민이 동생의 요청이 계기가 됐다고는 하지만 정치적 해석을 하자면 전날 새누리당과 유가족 간의 협상 결과가 작용하지 않았겠느냐"며 "협상 결과에 어느 정도 진전이 있었기에 유민 아빠가 단식 중단을 결정할 수 있지 않았겠나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 씨와 함께 동조 단식에 들어갔던 새정치연합 문재인 의원의 단식 중단 여부가 주목된다. 문 의원은 지난 19일 김 씨의 단식 중단을 권유하러 갔다가 "내가 단식할테니, 이제 그만 단식을 그만 두시라"며 동조 단식에 돌입했고 이날까지 10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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