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둘째 딸 결혼식…김무성·나경원·김한길 '정치 인맥' 총출동
입력: 2014.08.14 16:50 / 수정: 2014.08.15 07:31

14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에서 열린 정몽준 전 새누리당 의원의 둘째 딸 선이씨의 결혼식에 여야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전 공동대표, 이혜훈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 새누리당 조해진 의원, 새누리당 김학용·나경원 의원(위 왼쪽부터 시계 방향). /정동제일교회=남윤호 기자
14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에서 열린 정몽준 전 새누리당 의원의 둘째 딸 선이씨의 결혼식에 여야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전 공동대표, 이혜훈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 새누리당 조해진 의원, 새누리당 김학용·나경원 의원(위 왼쪽부터 시계 방향). /정동제일교회=남윤호 기자

[더팩트 ㅣ 정동제일교회=고수정 기자] 정몽준 전 새누리당 의원의 둘째 딸 선이(28)씨의 결혼식에 여야 인사들이 대거 출동했다.

14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에서 열린 정 전 의원의 자녀 결혼식에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나경원· 조해진·유일호·김학용 의원과 이혜훈 전 최고위원이,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김한길 전 공동대표, 전병헌 전 원내대표, 추미애·김영환 의원이 참석했다. 김황식 전 국무총리와 김종인 전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도 얼굴을 비쳤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정몽준 전 의원은 비박(非朴) 및 비주류 진영으로 분류된다. 당권 및 대권 경쟁자이지만 같은 진영 내에서 친분을 쌓아 왔다.

7·30 재보궐선거로 정 전 의원의 지역구였던 '서울 동작을'의 바통을 이은 나경원 의원은 대표적인 친이(친이명박)계 인사로, 정 전 의원의 서울시장 출마 당시 측면에서 지원했다. 나 의원은 <더팩트> 취재진에 "친해서 왔다"고 말한 뒤 곧장 식장으로 이동했다.

조해진 의원은 안효대·조해진·염동열·이노근 의원 등과 함께 '친 정몽준 그룹'으로 분류된다. 유일호 의원은 정 전 의원이 6·4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했을 때 선거대책위원회에서 공동본부장을 맡아 정 전 의원을 지원했다. 김학용 의원은 정 전 의원이 한나라당 대표를 맡았던 2009년 9월 특보단으로 임명된 바 있다.

이혜훈 전 최고위원은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새누리당 경선에서 경쟁자였으나, 본선 무대에 오르자 발벗고 지원에 나섰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식이 시작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개인적인 사정으로 자리를 떴다. 이 전 최고위원은 "따님의 결혼을 축하한다. 사정이 있어서 먼저 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14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에서 정몽준(왼쪽) 전 새누리당 의원의 둘째 딸 결혼식이 열린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김영환 의원과 김황식 전 국무총리(오른쪽 위), 새누리당 유일호 의원(오른쪽 가운데)이 결혼식에 참석했다. 김종인(오른쪽 아래) 전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도 얼굴을 비쳤다. /정동제일교회=남윤호 기자
14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에서 정몽준(왼쪽) 전 새누리당 의원의 둘째 딸 결혼식이 열린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김영환 의원과 김황식 전 국무총리(오른쪽 위), 새누리당 유일호 의원(오른쪽 가운데)이 결혼식에 참석했다. 김종인(오른쪽 아래) 전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도 얼굴을 비쳤다. /정동제일교회=남윤호 기자

김한길 전 공동대표는 식 시작 20여분 전에 도착해 김종인 전 위원장과 잠시 대화를 나누고, 아내인 최명길 씨를 기다렸다. 김 대표는 <더팩트> 취재진에 "잘 지내고 있다"고 짧게 대답한 뒤 자리를 떴다. 김 전 대표는 정 전 의원과 예전부터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병헌 전 원내대표도 참석했다. 전 전 원내대표는 정 전 의원과 같은 지역구에서 활동하면서 친분을 쌓았다. 전 전 원내대표의 지역구는 서울 동작구 갑이다.

추미애 의원은 2011년 당시 '추미애 출판기념회'에 정 전 의원이 참석해 '자신은 추미애 의원의 열렬한 팬'이라고 소개한 것을 계기로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환 의원은 정 전 의원과 국회 목욕탕 모임, 조기축구회에서 인연을 맺었다.

김황식 전 국무총리는 정 전 의원과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새누리당 경선에서 경쟁을 벌였으며, 이후에는 정 전 의원의 선대위에서 고문을 지냈다. 김종인 전 위원장은 2012년 대통령선거 당시 박근혜 캠프에서 정 전 의원과 함께 뛴 인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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