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소식통] 황우여 청문회 문턱 넘나…野 '맹공' 예고
입력: 2014.08.04 07:00 / 수정: 2014.08.11 09:11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7일 열린다. 야당은 황 후보자의 군 복무 중 박사학위 취득, 항만회사에게 받은 후원금, 손녀의 이중국적 등 칼날 검증을 벼르고 있다./ 더팩트 DB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7일 열린다. 야당은 황 후보자의 군 복무 중 박사학위 취득, 항만회사에게 받은 후원금, 손녀의 이중국적 등 '칼날 검증'을 벼르고 있다./ 더팩트 DB



[더팩트 ㅣ 김지희 기자] 이번 주 정가는 황우여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비롯해 여야 당 개편 등 굵직한 이슈가 많다.

국회 교육문화체육위원회는 오는 7일 황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연다. 여당은 그가 5선 의원인 데다 국회 교문위원장을 지낸 이력을 바탕으로 청문회가 무난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야당은 황 후보자의 군 복무 중 박사학위 취득, 항만회사로부터 받은 개인 후원금, 손녀의 이중국적 등을 지적하며 '맹공'을 예고했다.

여야 모두 이번 주 대대적인 당 개편에 착수한다. 새누리당은 이르면 이번 주 초 사무총장, 지명직 최고위원 지명 등 당직 개편안을 발표할 전망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4일 의원총회를 열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방식에 대한 초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밖에 국회 국방위원회는 4일 28사단 폭행 사건과 관련해 한민구 국방부 장관 등을 출석시키고 긴급 현안질의를 연다. 4일부터 8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세월호 국조 청문회는 여야 간 증인 채택 불발로 무산됐다.

또한 휴가에서 돌아온 박근혜 대통령은 5일 국무회의에서 하반기 국정운영 방식을 내놓을 것으로로 보인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업무 절충성' 여름 휴가를 떠난다.

◆ 4~8일 여야 이견으로 세월호 청문회 '무산'

4일부터 열릴 예정이었던 세월호 국조 청문회가 여야 간 증인 선정에 대한 이견으로 무산됐다./ 더팩트 DB
4일부터 열릴 예정이었던 세월호 국조 청문회가 여야 간 증인 선정에 대한 이견으로 무산됐다./ 더팩트 DB

4일부터 8일까지로 예정됐던 세월호 국조 청문회가 증인 채택 문제를 둘러싼 여야 이견으로 무산됐다.

야당은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을 밝히기 위해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호성 제1부속실장,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 등의 출석을 요구하고 있다. 여당은 이를 박 대통령을 흠집 내기 위한 정치 공세라며 거부하고 있다.

여당은 합의된 증인을 대상으로 일단 7일까지는 청문회를 개최한 뒤 추가 논의된 증인에 대해서는 추후 결정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야당은 청와대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마지막 청문 일(8일)을 뒤로 미루는 것은 '청와대에 대한 청문회를 하지 않겠다는 의도'라며 반박하고 있다.

여야는 국정감사가 시작되는 오는 26일 이전까지 청문회 개최 방안을 다시 논의할 전망이다.

◆ 국회 국방위, 4일 '윤 일병 사건' 관련 긴급 현안질의

황진하 국회 국방위원장은 선임병의 폭행으로 숨진 윤 일병 사건과 관련, 4일 긴급 현안질의를 열고 진상 규명과 대책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황진하 블로그
황진하 국회 국방위원장은 선임병의 폭행으로 숨진 '윤 일병 사건'과 관련, 4일 긴급 현안질의를 열고 진상 규명과 대책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황진하 블로그

국회 국방위원회는 4일 긴급 현안질의를 열고 선임병들의 가혹행위로 사망한 '윤 일병 사망 사건'의 진상 규명과 대책 마련 등을 논의한다.

황진하 국방위원장은 3일 한 매체와 통화에서 "야단치는 게 능사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그런 불행한 사건을 근절시킬지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내일(4일) 오전 국회에서 긴급 현안질의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긴급 현안질의에는 한민구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육군참모총장과 윤 일병이 복무했던 부대 대대장, 사건 발생 당시 포병중대장 등이 출석할 예정이다.

여당 내에서 군 당국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커 이날 현안 질의는 순탄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 간담회에서 한 장관을 불러 "대한민국의 젊은 청년이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러 군에 갔다가 천인공노할 이런 일을 당했다. 이 사건은 명백한 살인 사건"이라며 강하게 질타한 바 있다.

◆ 새정치연합, 4일 의원총회서 비대위 구성 초안

새정치민주연합이 4일 의원총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위한 초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대위 구성 관련 비상회의를 하고 있는 박영선(가운데) 원내대표와 중진의원들. /새정치민주연합 제공
새정치민주연합이 4일 의원총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위한 초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대위 구성 관련 비상회의를 하고 있는 박영선(가운데) 원내대표와 중진의원들. /새정치민주연합 제공

새정치연합은 4일 의원총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구성을 위한 초안을 내놓는다.

당은 이날 회의에서 비대위의 성격, 구성방식, 대략적인 운영방침, 개혁 방안 등을 제시하고 비대위원장을 포함한 구체적인 구성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당은 지난 1일부터 3일간 당 상임고문단, 중진·재선·초선 등 선수별 의원모임, 광역·기초단체장 등과 각각 단위별 비상회의를 열고 당 안팎의 인사들이 고루 참여하는 '혁신형 비대위'를 구성하는데 의견을 모았다. 차기 지도부는 내년 1월 말에서 3월 사이 전당대회를 열어 선출하는 안이 유력하다.

당의 혁신을 주도할 비대위원장에는 박영선 원내대표를 추대하자는 의견이 모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내대표는 계파색이 옅고 당내 최대 계파인 친노(친노무현) 그룹과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비대위원장으로 선출 또는 추대될 가능성이 높다.

◆ 새누리당, 이번 주 초 당직 개편…사무총장 등 지명

새누리당이 이번 주 초 사무총장, 지명직 최고위원 등 추가적인 당직 개편을 시행한다.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는 김을동·이인제 최고위원, 이완구 원내대표, 김무성(왼쪽부터) 대표. /새누리당 제공
새누리당이 이번 주 초 사무총장, 지명직 최고위원 등 추가적인 당직 개편을 시행한다.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는 김을동·이인제 최고위원, 이완구 원내대표, 김무성(왼쪽부터) 대표. /새누리당 제공

새누리당이 이르면 이번 주 초 추가적인 당직 개편을 시행한다. 함진규 대변인은 3일 한 매체와 통화에서 "김무성 대표가 7·30 재보선 이후로 미뤄놓은 사무총장 및 지명직 최고위원 등에 대한 인사를 이번 주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무총장에는 3선의 유승민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의원은 이회창 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총재로 정치권에 입문한 뒤 박근혜 대통령이 당 대표를 지냈을 때 비서실장을 맡아 '원조 친박' 인사로 꼽힌다. 그러나 유 의원이 내년 원내대표 출마에 뜻을 두고 사무총장직을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명직 최고위원 중 한자리는 4선의 이병석 의원이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호남 몫으로 지정된 한 자리에는 이정현 의원의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 의원이 지난 18대 국회에서도 호남 몫 지명직 최고위원을 지냈었다는 점을 들어 다시 지명되기는 어렵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 朴 대통령, 5일 하반기 국정운영 발표 전망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5일 국무회의를 열고 하반기 경제 활성화 및 민생경제 회복 등 정국운영 방식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더팩트 DB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5일 국무회의를 열고 하반기 경제 활성화 및 민생경제 회복 등 정국운영 방식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더팩트 DB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5일 국무회의에서 하반기 국정운영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당의 7·30 재보선 압승을 바탕으로 국정운영 동력을 얻은 박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하반기 경제 활성화 및 민생경제 회복, 세월호 참사 이후 국가혁신 작업 등에 매진하겠다는 내용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통령은 또 오는 7일에는 청와대에서 통일준비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통일대박론'과 '드레스덴 구상'을 구체화한다.

박 대통령은 연초 통일이 된다면 한국이 경제적으로 예상한 이익을 훨씬 상회하는 엄청난 이익을 얻을 수 있다며 '통일대박론'을 제시한 바 있다. 또한 3월 독일 드레스덴을 방문, 남북 주민의 인도주의적 문제 우선 해결, 남북 공동번영을 위한 민생 인프라 구축, 남북 주민 간 동질성 회복 등의 내용을 담은 '드레스덴 선언'을 했다.

북한의 계속된 도발 위협과 드레스덴 구상에 대한 강한 반발에 부딪히고 있는 가운데 향후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어떤 구상을 밝힐지 주목된다.

◆ 7일 황우여 교육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개최

황우여 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는 7일 국회에서 열린다./ 더팩트 DB
황우여 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는 7일 국회에서 열린다./ 더팩트 DB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오는 7일 열린다.

야당은 황 후보자에 대한 '맹공'을 예고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배재정 의원은 지난달 23일 황 후보자의 과거 군 복무 기간과 대학원 박사과정 이수 시점이 겹친다는 의혹과 황 후보자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일부 항만업계 관계자로부터 개인적인 후원금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황 후보자 측은 이날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황 후보자는 1972년 서울대 법과대학원 박사과정에 입학했고 이듬해 상반기까지 3학기를 이수했으며 4학기는 등록만 하고 다니지는 않았다"며 "수업은 받지는 않고 주말에 과제물만 제출하는 형식"이었다고 해명했다. 항만업계로부터 받은 개인 후원금에 대해서도 "황 후보자가 국회의원을 지낸 지역의 기업들이 대부분 항만 회사였다"면서도 "정치자금을 투명하게 공개했기 때문에 문제 될 것 없다"고 반박했다.

새정치연합 박홍근 의원은 황 후보자의 손녀가 이중국적을 취득한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이에 대해 황 후보자는 두 손녀는 장남이 미국에 있을 때 태어났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이중국적이 됐다고 설명했다.

◆ 鄭 총리, 7일부터 4일간 '업무 절충' 휴가

정홍원 국무총리가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업무를 병행한 여름휴가를 떠난다./ 더팩트 DB
정홍원 국무총리가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업무를 병행한 여름휴가를 떠난다./ 더팩트 DB

정홍원 국무총리가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업무를 절충한 여름휴가를 떠난다.

휴가 첫날인 7일 정 총리는 충남도청이 위치한 내포신도시를 찾아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만나 점심을 함께한다. 정 총리는 이 자리에서 오는 14일로 예정된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 준비상황 등을 듣는다.

같은 날 오후에는 대천해수욕장 등 휴가지를 찾아 주변 물놀이 안전실태 등을 살펴본 뒤 전주혁신도시와 전주한옥마을을 둘러보고 세종공관으로 돌아올 계획이다.

정 총리는 8일 하루 세종시 정부청사 총리공관에서 개인적인 시간을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9일에는 총리실 직원들과 함께 대전 계곡산 등산을 하면서 하며 2기 내각 출범에 맞춘 총리실의 국정수행 역할을 당부할 예정이다. 휴가 마지막 날인 10일에는 세종시와 인근 지역의 박물관을 방문한다.

jeehe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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