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종합질의…靑 무능·유병언 검거 도마 위
입력: 2014.07.11 15:14 / 수정: 2014.07.11 15:19

국회 세월호 침몰 사고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11일 종합질의를 마지막으로 기관보고를 마쳤다. 종합질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는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국회방송 캡처
국회 세월호 침몰 사고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11일 종합질의를 마지막으로 기관보고를 마쳤다. 종합질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는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국회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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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김지희 기자] 국회 세월호 침몰 사고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이하 세월호 국조)는 11일 종합질의에서 청와대의 무능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검거 문제 등을 집중 추궁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현 의원은 "청와대는 사건 발생 이후 7시간 동안 한 차례도 회의를 소집하지 않았고 대통령을 만나 보고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박민수 의원 역시 "국정을 총괄하는 청와대가 사고 상황에 구체적 조치가 이뤄졌는지 감사원의 감사 대상에서 빠져있다"며 "청와대에서 보고만 받으면 되고 후속조치나 적절한 조치를 했는지, 방향제시가 있었는지는 필요없나"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감사원 김영호 사무총장은 "감사 결과 청와대는 재난 컨트롤타워가 아니다"라며 "실제 사고 수습 지휘는 중앙재난대책본부다. 청와대는 지휘해야 할 미션이 없다"고 해명했다.

김 사무총장의 발언에 박 의원은 "어제(10일)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국정을 총괄하는 측면에서 청와대가 총괄 컨트롤타워가 맞다고 시인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국조특위 위원들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검거 문제도 집중 추궁했다.

새정치연합 김현 의원은 "유 전 회장을 검거하지 못한 것에 검찰은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며 "일선 경찰관들은 유병언 검거 골든타임을 놓쳤다. 유 전 회장을 검거하지 못하면 법무부 장관, 검찰총장, 경찰청장은 책임을 피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김 의원의 지적에 "유 전 회장의 밀항에 대비하고 있다"며 "여러 가지 의혹들을 검찰이 빠짐없이 체크하면서 수사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날 기관보고에는 강병규 안전행정부 장관, 황교안 법무부 장관,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김동연 국무조정실장, 김석균 해양경찰청장 등이 출석했다.

기관보고를 마친 세월호 국조는 다음 달 4일부터 8일까지 일반 증인을 대상으로 청문회를 연다.

jeehe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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