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민 재능기부 형식 '비용 제로' 취임식 '눈길'
입력: 2014.07.01 10:55 / 수정: 2014.07.01 15:55

재선에 성공한 박원순(왼쪽) 서울시장이 시민의 재능기부로 이뤄진 비용 제로 취임식을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4일 서울 종로5가에 위치한 6·4 지방선거 박원순 후보 캠프에서 당선이 확실시 되자 부인 강난희 씨와 함께 손을 흔들고 있는 박 시장. /더팩트 DB
'재선'에 성공한 박원순(왼쪽) 서울시장이 시민의 재능기부로 이뤄진 '비용 제로' 취임식을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4일 서울 종로5가에 위치한 6·4 지방선거 박원순 후보 캠프에서 당선이 확실시 되자 부인 강난희 씨와 함께 손을 흔들고 있는 박 시장.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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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고수정 기자] '재선'에 성공해 1일 취임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특별한 취임식을 열어 주목되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시청 정문 앞에서 제36대 서울시장 취임식을 열었다.

이번 취임식의 눈에 띄는 점은 소요 비용이 없다는 것이다. 취임사부터 사회자, 애국가 연주, 진행요원 모두 시민의 자발적 참여로 진행된 재능기부 형식으로 진행됐다. 사회자는 취업준비생 한주리(24) 씨가 맡았고 애국가 연주는 초록우산 드림오케스트라가, 선창은 가수 윤성림(39) 씨, 진행요원으로는 주부와 장애인들이 나섰다.

서울시청 정문 앞에서 진행됐기 때문에 대관료도 없고, 취임식장을 장식한 조각품 '소망나무'는 조각가 송운창(45) 씨가 제작·기증했다.

이는 세월호 참사의 사회적 분위기와 어려운 경제 여건을 고려해 재정 부담을 줄이고 검소한 민선 6기를 이끌어가고자 하는 박 시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비용 제로 취임식'에는 특별한 순서도 마련됐다. 시민시장들이 '나는 시민시장 OOO입니다'를 선언하고 자신의 포부를 담은 취임사를 직접 발표했다. 시정 아이디어와 개인 사연도 소개했다.

이어 박 시장이 '2기 희망서울 비전'을 담은 취임사를 발표하고 시민 공모 내용 중 유익한 아이디어를 직접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 시장은 자신을 '시민특별시장'이라고 소개한 뒤 "이제 서울은 다시 따뜻하고 안전하고 희망과 꿈이 있는 사람 제일의 도시, '사람특별시'로 나아간다"고 말했다. 이어 "건물과 시설, 건설에 집중하던 낡은 경제에서 벗어나 그 모든 것의 주인인 사람에게 집중하는 새로운 창조경제의 시대로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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