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가족들 "청와대 가겠다"…정홍원 총리 면담키로
입력: 2014.04.20 11:03 / 수정: 2014.04.20 15:16
진도 여객선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20일 청와대를 항의 방문하기로 결정하고 진도체육관을 나섰으나 경찰이 이를 제지했다. 양측은 진도대교 부근에서 대치를 하다 실종자 가족들이 정홍원 총리와 면담키로 하고 체육관을 복귀했다. / MBC 뉴스속보 방송 화면 캡처
진도 여객선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20일 청와대를 항의 방문하기로 결정하고 진도체육관을 나섰으나 경찰이 이를 제지했다. 양측은 진도대교 부근에서 대치를 하다 실종자 가족들이 정홍원 총리와 면담키로 하고 체육관을 복귀했다. / MBC '뉴스속보' 방송 화면 캡처

[오경희 기자] 진도 여객선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20일 청와대를 항의 방문하기 위한 농성을 해제하고, 정홍원 국무총리와 면담키로 했다.

실종자 가족들은 선내 첫 사망자 수습 소식이 전해진 직후인 이날 새벽 전남 진도군 실내체육관에서 자체 회의를 열어 청와대를 항의 방문하기로 결정했다. 대표단 70여명은 관광버스 2대에 나눠 타고 청와대를 향해 출발하려고 체육관 밖으로 나섰지만 곧 경찰에 의해 가로막혔다. 그들은 진도대교 부근에서 대치 중이었다.

경찰은 '도로상 안전사고' 우려를 이유로 경력을 배치했다고 설명했지만 대표단들은 이에 크게 항의했다. 경찰의 저지가 지속되자 대표단 측은 정 총리의 현장 방문을 요구했다. 이후 정 총리가 가족들의 청와대행을 만류하고자 가족과 경찰이 대치 중인 현장을 찾았으나 가족들을 설득하지 못하고 이내 현장을 떠났다.

실종자 가족들은 이날 오후 진도 체육관으로 복귀해 정 총리와 비공개 면담을 진행하고, 선체 인양 등에 관련해 논의키로 했다.

한편, 세월호 침몰 닷새째인 20일 사고 인근 해상에서 시신 3구가 추가 발견됐다.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남성 시신 3구를 추가 수습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사망자는 모두 49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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