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최후 변론 "국정원 정치 공작"…내란 음모 혐의 부인
입력: 2014.02.03 18:44 / 수정: 2014.02.04 08:53

내란 음모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3일 수원지법에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자신과 관련한 혐의를 부인했다. 사진은 지난해 9월 열린 정기국회에 등원하는 이 의원. /이새롬 기자
내란 음모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3일 수원지법에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자신과 관련한 혐의를 부인했다. 사진은 지난해 9월 열린 정기국회에 등원하는 이 의원. /이새롬 기자

[ 김태환 인턴기자] 내란 음모 등의 혐의로 기소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3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자신과 관련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 의원은 검찰의 구형 후 진행된 최후 진술에서 "이번 사건은 모두 국정원에 의한 정치 공작이며 진보 진영의 중심인 통진당을 겨냥한 것"이라며 "검찰은 저를 들어본 적도 없는 이른바 RO 총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것은 그야말로 토끼에게서 뿔을 찾는 격이다. 없는 것을 없다고 하는데 이를 증명하라고 하니 답답한 노릇"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른바 색깔론, 종북 몰이는 낡은 수법이지만 여론전을 앞세우며 정교하고 교활해졌다"면서 "야권이 정권을 넘볼 수 없게 만들려 하고 있다. 만약 음모가 있었다면 내란 음모가 아닌 박근혜 영구 집권 음모가 있었다는 것이 사실에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검찰은 이 의원에게 이날 징역 20년, 자격정지 10년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결심 공판을 마무리한 뒤 17일 이전에 1심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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