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이 반납을 거부했던 훈장 9개를 모두 국가에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 더팩트DB
[오경희 기자] 전두환(82) 전 대통령이 7년 만에 반납을 거부했던 훈장 9개를 모두 국가에 내놓았다. 23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민주당 김현 의원실이 안전행정부로부터 확인한 결과 전 전 대통령이 검찰 수사 나흘 전인 지난달 8일 국가에 자진 반납 형태로 훈장을 제출했다.
전 전 대통령이 가지고 있던 훈장은 '건국훈장 대한민국장' 등으로 대부분 그가 일으킨 12·12 군사반란 이후부터 대통령 재임 시절까지 받은 것이다. 건국훈장은 대한민국 건국에 기여한 공로자에게만 주는 훈장으로 김구 선생이나 유관순, 안중근 열사 등 독립운동가들이 주로 받았다.
반면 노태우 전 대통령은 반납해야 할 훈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은 전 전 대통령 시절 내무부 장관을 하면서 받은 청조근정훈장 등 모두 11개를 갖고 있다.
앞서 정부는 2005년 개정된 상훈법 등에 따라 2006년 3월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두 전 대통령의 서훈을 모두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정치팀 ptoda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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