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창원지방검찰청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후 입장을 밝히고 있다. /창원=장윤석 기자 |
[더팩트|창원=장윤석 기자]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창원지방검찰청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후 입장을 밝히고 있다.
명 씨는 지난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경남 창원·의창 지역구 공천을 받는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을 이용해 도움을 주고 김 전 의원으로부터 수십 차례에 걸쳐 9000여 만 원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는다.
앞서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창원지검에 김 전 의원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씨를 고발하고 명씨와 김 전 의원 등 5명을 수사 의뢰했다.
이날 명 씨 측 변호인은 명 씨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오후 4시까지 조사를 끝내달라고 검찰에 요청했지만, 명 씨는 18시가 다 돼서야 청사를 나왔다.
청사를 나온 명 씨는 ‘어떤 내용을 주로 소명했는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 "조사 내용에 성실히 답변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 말씀 드리자면 예전에 군주제에서는 모든 권력이 군주한테 있었는데, 군주의 눈과 귀를 가리는 환관들이 십상시였다"며 "지금 민주공화국에서는 모든 권력은 국민한테 나오는데,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는 거짓 뉴스, 허위 보도, 그다음에 그 허위 보도를 퍼 나르는 그 방송 패널들 우리 시대의 십상시"라고 주장했다.
또 "이 사건은 거짓의 산이 2개가 있다"며 "뉴스토마토가 발생하고 그다음에 강혜경 씨가 발생한 거짓의 산, 이 산들이 하나씩 하나씩 조사를 받으면서 무너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j3321362@tf.co.kr
사진영상기획부 photo@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