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축구협회에 정몽규 회장, 최고 자격 정지 이상 징계 요구 [TF사진관]
입력: 2024.11.05 15:00 / 수정: 2024.11.05 15:12
최현준 문화체육관광부 감사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브리핑룸에서 대한축구협회 특정감사 최종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임영무 기자
최현준 문화체육관광부 감사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브리핑룸에서 대한축구협회 특정감사 최종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임영무 기자

[더팩트ㅣ임영무 기자] 최현준 문화체육관광부 감사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브리핑룸에서 대한축구협회 특정감사 최종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대한축구협회의 위법·부당한 업무처리를 확인하고 정몽규 축구협회장에 대해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했다.

문체부는 축구협회의 클린스만,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비리 축구인 기습 사면 및 철회,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 관련 차입금 실행과 보조금 집행, 비상근 임원 급여성 자문료 지급, 지도자 자격 관리, 기타 운영 관련 사항에 대해 감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축구협회 규정에는 국가대표 감독은 전력강화위원회에서 추천하고 이사회가 선임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협회는 지난해 초, 클린스만 감독 선임 시 제1차 전력강화위원회 회의에서 전력강화위원장에게 모든 권한을 위임해 줄 것을 요청했고 제2차 회의에서는 감독 선임 결과를 통보하는 등 전력강화위원회를 무력화했다. 또한 추천 권한이 없는 회장이 면접을 진행하고 이사회 선임 절차를 누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홍명보 감독 선임에서는 기술총괄이사가 회장의 지시를 이유로 불공정 및 불투명한 방법에 의해 면접이 이뤄졌다. 홍 감독을 최종 감독으로 내정·발표한 후에 이사회에 서면으로 의결을 요구하는 등 형식적으로 이사회를 운영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같은 사실에 대해 문체부는 축구 국가대표팀 운영 규정을 위반해 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를 부적정하게 운영한 책임을 물어 정몽규 회장을 비롯, 관련자인 상근부회장, 기술총괄이사 등에 대해 자격정지 이상의 징계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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