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서예원 기자]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으로 구속된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구로구 남부구치소에서 보석으로 석방되면서 취재진을 향해 고개를 숙이고 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5부(양환승 부장판사)는 이날 김 위원장의 보석 청구를 인용했다. 재판부는 김 위원장의 주거를 제한하고 법원이 지정하는 일시 및 장소에 출석하며 증거를 인멸하지 않겠다는 서약서 제출과 보증금 3억 원을 보석 조건으로 달았다.
김 위원장은 작년 2월 16일과 17일, 27일과 28일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원아시아파트너스 등과 공모해 SM엔터 주가를 공개매수가 12만원보다 높게 고정하는 방식으로 시세를 조정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김 위원장은 구속된 지 80일 만인 지난 10일 법원에 보석 청구서를 제출했으며 100일 만에 보석으로 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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