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화현 위메프 대표(왼쪽)와 류광진 티몬 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회생법원에서 티몬·위메프 사태 관련 2차 회생절차 협의회를 마친 뒤 입장을 밝히고 있다. /장윤석 기자 |
[더팩트ㅣ장윤석 기자] 류화현 위메프 대표(왼쪽)와 류광진 티몬 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회생법원에서 티몬·위메프 사태 관련 2차 회생절차 협의회를 마친 뒤 입장을 밝히고 있다.
서울회생법원 회생2부(재판장 안병욱 법원장)는 이날 열린 티몬·위메프의 2차 회생절차 협의회에서 자율 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 기간을 연장하지 않고 이른 시일 내에 회생 개시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
안 법원장은 "ARS를 연장하지 않고 빠른 시일 내 회생 개시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며 "대표 채권자를 통해 회생 개시 여부에 대한 의견을 내달라"고 채권자협의회에 전했다.
약 1시간 20분간 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난 류광진 티몬 대표는 "아직 합의가 안 됐다"며 "소액 채권자분들은 저번에 말했던 것처럼 소액 변제보다 회사 정상화가 우선이라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류화현 위메프 대표는 "사모펀드 2개 회사에서 투자 의향을 밝혔다"며 "전반적인 얘기로는 저희가 현재 상태에서 ARS를 하면서도 실사를 통해서 정식으로 투자 자문사와 큰 계획을 가지고 하겠다, 이렇게 말씀드렸다. 그에 대해 채권자 한 분은 그 방식으로 가도 좋다고 하셨다"고 밝혔다.
또한 협의회에선 지난 20일 위촉된 '개시 전 구조조정 담당 임원'(CRO)이 직접 티메프의 재산, 영업 상황이나 자구 계획에 관한 진행 과정 등을 보고했다. CRO는 회사의 자금 상황이 좋지 않다며 인수 협상은 현 단계에서는 어려워 회생절차 개시 이후 협상을 이어가자는 투자자들의 입장을 소개했다.
이날 비공개로 열린 협의회에는 구영배 큐텐 대표와 구조조정담당임원(CRO)도 참석했지만, 취재진 앞에 모습을 보이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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