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규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직무대행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방송장악 관련 2차 청문회에 증인 출석해 굳은 표정을 짓고있다. /국회=남윤호 기자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방문진, KBS 이사' 투표지를 들고 김태규 직무대행에게 질의하고 있다.

이진숙 방통위원장은 이날 열린 2차 청문회에 오후 출석할 예정이다.

[더팩트ㅣ국회=남윤호 기자] 김태규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직무대행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방송장악 관련 2차 청문회에 증인 출석해 굳은 표정을 짓고있다.

이날 김태규 방통위원장 직무대행은 '공영방송 이사 선임'과 관련해 "인사와 관련된 내용이고 비공개로 진행된 내용이라 말씀드릴 수 없다"는 입장만 반복했다.

야당 소속 국회 과방위원들은 이진숙 방통위원장이 취임 첫날 KBS 이사 7명과 방문진 이사 6명을 임명한 것과 관련해 김태규 직무대행에게 질의했지만 '권한'이 없다는 해명만 들었다.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태규 직무대행에게 "이진숙 위원장과 김태규 부위원장은 오전 11시에 취임식을 하고 오후 5시에 1시간 반 동안 전체회의를 열어 83명의 이사 후보자를 대상으로 심의, 의결했다"며 "한 명당 1분도 안 되는 시간이 걸렸다는 것인데 김 부위원장과 이 위원장 두 명이 1인 20표씩 7~8차례 투표만 했다는 것이냐"고 질의했다.

이에 김 직무대행은 "지난번 방통위에 현장검증 오셨을 때와 마찬가지로 오늘도 역시 똑같은 답변을 드릴 수밖에 없다"며 "인사와 관련한 심의, 의결은 비공개로 진행된 내용이라 제게는 답변할 권한이 없다"고 답했다.

한편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가 정지된 이진숙 방통위원장은 이날 오후부터 청문회에 출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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