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영배 큐텐 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고개숙여 사과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류화현 위메프 대표, 류광진 티몬 대표, 구 대표. /국회=배정한 기자 |
질의에 답변하는 구영배 큐텐 대표(오른쪽). |
[더팩트ㅣ국회=배정한 기자] 구영배 큐텐 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고개숙여 사과를 하고 있다.
정무위원회 전체회의 참석한 류화현 위메프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왼쪽 두번째부터). |
인사하는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오른쪽). |
'티메프 사태'가 벌어진 뒤 처음으로 공개 석상에 나선 구 대표는 이날 "회사에 갖고 있는 지분은 38%"라면서 "갖고 있는 걸 모두 다 내놓겠다"고 밝혔다.
인사하는 류광진 티몬 대표(가운데). |
현안보고 하는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왼쪽). |
구 대표는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의 '그룹에서 동원 가능한 시재가 얼마고 개인 사재는 얼마인가'라는 질의에 "그 부분에 대해 딱 정확하게 말씀드리고 싶다. 죄송스럽게도 그룹에서 동원할 수 있는 금액은 총 800억 원인데 바로 투입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답했다.
질의에 답변하는 구영배 큐텐 대표(오른쪽). |
질의에 답변하는 류광진 티몬 대표(오른쪽). |
이어 "큐텐 지분 38%를 갖고 있다"면서 "제가 갖고 있는 걸 모두 회사에 투입했다. 회사가 잘 나갈 때는 지분이 5000억 원 정도였는데 지금은 이런 상황이다. 하지만 제가 갖고 있는 걸 모두 다 내놓겠다"고 강조했다.
질의 듣는 류화현 위메프 대표(왼쪽). |
답변하는 구영배 큐텐 대표. |
구 대표는 "사태에 대한 모든 비판·책임·추궁·처벌을 당연히 받겠다"면서 "여기서 뒤로 도망가고 숨을 수 없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서비스가 정상화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고개숙인 류광진 티몬 대표(왼쪽). |
티몬-위메프 사태 긴급 현안질의를 위한 정무위원회 전체회의. |
그러면서 "도망가려고 한 번도 하지 않았다. 15년간 모든 걸 바쳐 비즈니스를 키우기만 했고 한 푼도 사익을 위해 횡령한 적도 없다"며 "(피해자들에게) 100% 사죄하겠다. 별도 시간을 주신다면 제가 생각하는 티몬·위메프 구조조정과 합병 등을 해서 사업을 정상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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