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맞아준 문재인, 정부·여당에 "갈라지고, 대결적으로 가"[TF사진관]
입력: 2024.07.27 18:20 / 수정: 2024.07.27 18:20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가운데)이 27일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가운데)이 27일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평산책방에 앉아 대화 나누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박찬대 직무대행.
평산책방에 앉아 대화 나누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박찬대 직무대행.

[더팩트ㅣ남윤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경남 양산 평산책방에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을 만나 정부·여당이 "왜 그렇게 갈라치고 대결적으로 가는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을 만난 자리에서 "요즘 듣도 보도 못한 일들이 많이 일어난다. 정부와 여당이 국정 대전환이 필요하다는 교훈을 총선을 통해 얻었을 텐데 그렇게 하지 않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며 "왜 그렇게 갈라치고 대결적으로 가는지 모르겠다"고 우려를 표했다.

윤종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문 전 대통령이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또 문 전 대통령은 "정부, 여당이 그럴수록 민주당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지난 대선 때 정책과 인물에서 우위에 있었지만 0.7%의 아쉬운 석패를 교훈 삼아 확장을 지상 과제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은 "그런 면에서 지난 총선 부·울·경 지역의 득표율 상승은 큰 의미가 있다"며 "더이상 기울어진 운동장이 아니니 성의를 가지고 노력하면 그만큼 성과로 돌아온다"고 했다.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은 "헌정사 최초로 야당에 압도적인 과반 의석을 주신 국민의 뜻을 받들어 개혁 기동대답게 해야 할 일을 따박따박 실천해 갈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을 비롯해 정진욱 비서실장, 김우영 정무실장, 윤종군 원내대변인이 함께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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