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광화문 100m 태극기 철회'..."시민 의견 수렴" [TF사진관]
입력: 2024.07.11 11:41 / 수정: 2024.07.11 11:41
오세훈 서울시장이 1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국가상징공간 조성 관련 기자설명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서예원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1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국가상징공간 조성 관련 기자설명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서예원 기자

[더팩트ㅣ서예원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1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국가상징공간 조성 관련 기자설명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서울시가 광화문광장에 100m 높이의 태극기 게양대를 설치하겠다는 계획을 철회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기자설명회에서 "국가상징공간은 국민 자긍심을 높이는 게 핵심"이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시민과 전문가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국민의 바람과 뜻이 담긴 의미 있는 장소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광화문광장에 100m 높이의 태극기 게양대와 '꺼지지 않는 불꽃' 상징물을 세운다는 기존 계획은 철회하되 이곳에 국가상징공간을 조성하는 사업 자체는 계속 추진하겠다는 것이 서울시의 방침이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달 74주년 6·25를 맞아 100m 태극기 게양대 설치 계획을 발표했으나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는 비판이 잇따랐다.

이어 오 시장은 "서울의 랜드마크인 광화문광장에 대한민국 자유와 번영의 밑거름이 된 6·25전쟁 외에도 3·1독립운동, 4·19혁명 등 지금의 대한민국 발판을 만든 다양한 역사적 사건과 인물들을 기념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태극기 게양대 형태가 아니더라도 대한민국의 발전을 조망할 수 있는 상징물을 조성한다는 계획으로, 이를 위해 시 홈페이지 등에 의견 수렴 창구를 만들 계획이다.

광화문광장 내 국가상징시설 조성은 오는 8월부터 11월까지 설계 공모를 거쳐 내년 5월 착공해 12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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