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오른쪽 두번째)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박찬대 운영위원장(왼쪽)에게 항의를 하고 있다. /국회=배정한 기자

운영위 일정 관련 항의하는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왼쪽 두번째).

[더팩트ㅣ국회=배정한 기자]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오른쪽 두번째)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박찬대 운영위원장(왼쪽)에게 항의를 하고 있다.

운영위 전체회의 주재하는 박찬대 운영위원장.

대화하는 박찬대 운영위원장(왼쪽)과 박성준 야당 간사.

이날 운영위에서는 업무보고 사전 협의 문제를 놓고 공방이 일었다. 민주당은 대통령비서실‧안보실‧경호처의 업무보고 자료가 사전에 재출되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았고, 국민의힘은 여당 간사도 공식 선임되기 전인데 무슨 협의가 이뤄질 수 있었겠냐고 반발했다.

자료제출 관련 발언하는 박성준 야당 간사(오른쪽).

발언하는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국회 운영위 야당 간사인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업무보고 현황에 대한 내용을 우리 위원들이 받은 게 있나"라며 "자료 제출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어떻게 이렇게 업무보고를 한다고 할 수가 있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국민의힘은 야당이 일방적으로 회의 일정을 잡았다며 반박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간사 간의 일체 협의가 그동안 없었던 게 아닌가. 그런 상황에서 이렇게 얘기하시면 여기 있는 모든 사람이 당황스럽다"고 맞받아쳤다.

대화하는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와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

박찬대 운영위원장 바라보는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여당 원내대표가 운영위원장을 맡아온 국회 관례를 야당이 무시했다고 비판하며 박 위원장을 겨냥해 "그 자리에 앉아 계신 게 바로 협치의 부정 아닌가. 부끄러운 줄 아시라"고 지적했다.

이어 강 의원은 발언을 정리해 달라는 박 위원장의 말에 "발언권을 줘 놓고 이렇게 중간에 말씀하시는 건 또 뭔가, 이게 지금 대표님이 말씀하는 협치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지금 간사가 선임도 안 돼 있다. 정말 갑질"이라며 "민주당 아버지는 그렇게 가르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찬대 운영위원장(왼쪽)에게 항의하는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박찬대 운영위원장(왼쪽)에게 항의하는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가운데).

이후 회의장에서 "어디서 삿대질이야", "반말까지 하네", "본인이나 잘하시라", "이게 협치냐" 등의 여야 간 고성이 오갔다.

한편, 이날 전체회의에는 정진석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홍철호 정무수석비서관, 이도운 홍보수석비서관, 김주현 민정수석비서관, 박춘섭 경제수석비서관, 전광삼 시민사회수석비서관, 장상윤 사회수석비서관, 박상욱 과학기술수석,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 인성환 국가안보실 제2차장, 왕윤종 국가안보실 제3차장 등 대통령실 고위관계자가 대거 출석했다.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와 대화하는 추경호 원내대표(오른쪽).

박성준 야당 간사와 대화하는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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