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 조합원들과 노동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17일 오후 경기 성남시 카카오모빌리티 본사 앞에서 열린 '단체교섭 하는 척, 적정보수 합의 거부하는 카카오모빌리티 규탄!' 결의대회에 참석해 피켓을 들고 있다. /성남=장윤석 기자 |
[더팩트ㅣ성남=장윤석 기자]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 조합원들과 노동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17일 오후 경기 성남시 카카오모빌리티 본사 앞에서 열린 '단체교섭 하는 척, 적정보수 합의 거부하는 카카오모빌리티 규탄!' 결의대회에 참석해 피켓을 들고 있다.
이날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은 "카카오모빌리티 측과 2023년 3월부터 1년 넘게 플랫폼노동자의 임금과 취업규칙에 해당하는 '적정보수와 배차시스템'에 대한 단체 교섭 추가 협상을 벌여왔지만, 사측은 대리기사 건당 보수는 합의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비정상적 건당 보수에 대해서는 노동조합의 의견을 합리적으로 반영해 개선하겠다고 알렸지만, 개선은 더디고 경쟁은 더 강화됐다"고 규탄했다.
이어 "지역 요금 체계를 고려해 노조 요구를 반영하겠다는 약속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며 "숙제가 폐지되면 프로서비스를 없애겠다고 했지만, 프로서비스가 없어지자, 숙제 뺨치는 점수 등급제(기사 보상제)가 기사들의 목을 옥죄고 있다"고 밝혔다.
단체는 "대리운전 노동자 건당 보수와 배정적책에 대한 문제는 28만 명에 달하는 대리운전 노동자의 기본권리와 시민의 안전, 플랫폼 노동자의 권리보장에 관한 문제"라며 "사측이 계속 합의를 거부한다면 우리 대리운전 노동자들은 특수고용·플랫폼노동자의 힘을 모아 시민들과 연대해 헌법과 노동조합법의 권리를 쟁취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투쟁해 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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