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22대 국회 원 구성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배정한 기자 |
[더팩트ㅣ국회=배정한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22대 국회 원 구성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의 소속 정당을 달리하는 것은 특정 정당의 일방적 입법 독주 견제를 위해 확립된 관례"라며 "민주당에서 반드시 법사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면 국민의힘이 국회의장직을 맡는 것이 합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17대 국회 이후 민주당이 전 상임위를 독식하며 폭주한 21대 전반기를 제외하고는 예외 없이 준수되어 왔다"면서 "민주당은 사실 이미 단독 171석에 야권 전체 190석 내외의 의석을 움직일 수 있어 안건조정위와 본회의 직회부를 통해 법사위를 무력화시킬 수단을 모두 갖고 있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마음만 먹으면 법사위는 마음대로 패싱 할 수 있는 데도 굳이 법사위원장직을 고사하는 것은 최소한의 견제마저 거추장스럽게 여기는 것 아닌가"라며 "그래서 아예 법사위를 유명무실한 기구로 전락시키겠다는 것이 아니냐"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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